황정민 "목욕탕서 알몸 악수회…학생들 '욕 더 해달라'고"
2023.11.14 11:23
수정 : 2023.11.14 11:23기사원문
지난 13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열한 번째 짠 황정민 정우성 EP.12 이제 '짠한형은 내꺼야! 짠스들 드루와 드루와~''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황정민은 "전주에서 촬영할 때다. 사우나를 워낙 좋아해서 호텔에 있는 사우나를 갔다. 그날 마침 전주 KCC 농구단들이 왔다"고 말했다. 키 180㎝인 황정민은 "(농구선수들의 키가 다 너무 커서) 나만 쭈그리고 있었다. 흑인 선수들도 있다보니 얼른 씻고 나왔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이같은 상황에 신동엽도 깊이 공감하며 "우르르 (사우나에) 들어온 걸 이야기하니까 일산 탄현 SBS에서 일어난 일이 생각났다"고 털어놨다. "거기서 이상한 분장을 하고 뭘 찍고 바로 밑에 목욕탕에서 씻고 있었다. 초등학교 5~6학년 축구부원 20명이 내가 씻고 있는데 들어왔다. '어. 신동엽이다'라면서 우르르 오더라. 축구하는 아이들이라 건강했다. 나 혼자 허허벌판에 발가벗고 혼자서 묶인 사람처럼 있었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신동엽의 이야기를 들은 황정민은 "나도 그런 적이 있다"며 "그 친구들도 중고등학생이었는데 운동하는 친구들이었다"고 말했다. "탕 안이 울리니까 웅성웅성하는 게 소리가 더 커지지 않나. 애들이 딱 보더니 '어. 드루와. 드루와'라고 하더라. 이렇게 시작이 된 것이다. 내가 머리를 감고 있는데 '저기로 가'라고 하니까 '어. 저리로 가래'라고 하더라. 그래서 '야 조용히 좀 해'라고 했더니 '어어. 욕 좀 더 해주세요'라고 했다"고 회상했다.
"너무 창피했다. 그러다가 동네 어르신들까지 다들 왔다. 그 중에 영화 '국제시장'을 본 어르신이 계셨고, '덕수야. 정민씨'라면서 악수를 요청하시더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신동엽과 정우성, 개그맨 정호철 모두가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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