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번째 실패'...이선균 다리털 검사, 마약류 감정불가 판정
2023.11.15 10:20
수정 : 2023.11.15 10:20기사원문
15일 경찰 등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은 최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를 받는 이씨의 다리털을 정밀 검사한 결과 "(체모) 중량 미달로 (마약류) 감정이 불가능하다"는 의견을 경찰에 전달했다.
앞서 이씨는 소변을 활용한 간이 시약 검사에 이어 모발 등을 채취해 진행한 국과수의 정밀 감정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은 바 있다.
경찰은 조만간 이씨를 다시 소환해 조사할 때 다리털을 다시 채취해 추가 감정을 의뢰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다리털 검사에서도 이씨의 혐의 입증을 하지 못하면서 경찰 수사에 대한 비판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경찰은 이번 마약 사건 수사와 관련해 뚜렷한 물증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무리한 수사"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관계자는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마약범죄 수사는 국과수 감정 결과뿐만 아니라 관련자 진술과 포렌식 자료 등을 종합해 혐의 유무를 판단한다"고 언급했다.
현재 인천경찰청이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나 내사 중인 인물은 이씨와 가수 지드래곤(35·본명 권지용)을 포함해 모두 10명이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