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兆 풀어 '쉬는 청년' 노동시장 복귀 돕는다

      2023.11.15 18:33   수정 : 2023.11.15 18:33기사원문
내년에 청년 인턴 등을 통해 민간과 공공 부문에서 총 7만4000명에게 일경험을 제공한다. 고등학생을 위한 맞춤형 고용서비스도 신설한다. 국가기술자격 응시료를 50% 할인 지원해 준다.

이른바 '니트족'으로 불리는 고립은둔 청년을 위한 특화형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정부는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청년층 노동시장 유입 촉진방안'을 발표했다.


정부 대책의 핵심은 '재학, 재직, 구직' 등 단계별 대응으로 재학 단계부터 정부가 취업에 빠르게 개입, 학교를 졸업한 청년들이 '쉬었음'으로 전환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사업예산 규모는 1조원에 육박한다.

올해 들어 10월까지 청년 '쉬었음' 인구는 월평균 41만4000명으로, 전체 청년 인구의 4.9%이다. 코로나19로 구직난이 심각했던 2020년(44만8000명)을 정점으로 감소하다 올해 다시 증가하고 있다. 정부는 '쉬었음' 청년이 늘어난 원인으로 노동시장 이중구조, 수시·경력 채용 확대, 괜찮은 일자리 기회 축소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봤다.
평생직장 개념 약화로 이직 과정에서 쉬는 청년이 늘어난 것도 원인으로 꼽았다.

세부적으로 재학 중에 적성을 찾을 수 있도록 일경험을 지원한다.
쉬고 있는 청년이 구직을 포기하지 않고 적성에 맞는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신설한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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