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습 드러낸 한동훈 장관 배우자... 한 장관 "통상 활동" 선그어

      2023.11.16 06:00   수정 : 2023.11.16 06: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대한적십자사 주관 봉사활동에 한동훈 법무부 장관 아내인 진은정 변호사가 모습을 드러냈다. 일각에선 한 장관 정치 활동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지만 한동훈 장관은 "국무위원 배우자가 참석하는 통상 활동"이라며 선을 그었다.

진 변호사는 지난 15일 서울 중구 대한적십자사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2023 사랑의 선물’ 제작 행사에 참석했다.

진 변호사가 공개 활동에 나선 것은 지난해 5월 한 장관이 취임한 이후 1년 6개월만이다. 이 행사에는 진 변호사 외에도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부인 김희경씨, 김영호 통일부 장관 부인 남미경씨 등 장·차관 배우자, 금융기관장·공공기관장 배우자, 15개국 주한 외교대사 배우자 등 7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랑의 선물’은 적십자 봉사원이 결연을 통해 보살피고 있는 취약계층 어르신을 위해 방한용품과 생활용품 등 10종을 담은 것으로 총 3000세트가 제작된다. 아동청소년에게는 도서상품권(3만원) 2000매를 준다.


진 변호사는 참치 캔, 목캔디, 방한용품, 생활용품으로 구성된 선물 꾸러미를 만들거나 꾸러미 제작 도중 나온 빈 상자를 옮기는데 여념이 없었다.


진 변호사는 1975년생으로 한 장관과 서울대 법대 동문이다. 현재 김앤장 미국변호사로 환경과 소비자보호 등의 분야를 담당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슬하에는 1남1녀가 있으며 이중 1녀는 미국 명문대인 메사추세츠공대에 재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진 변호사의 대외 행사 참여에 대해 한 장관의 내년 총선 출마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이에 대해 법무부는 "국무위원 배우자는 대한적십자사 수요봉사회의 당연직 회원”이라며 “역대 모든 국무위원 배우자들이 늘 해오던 활동”이라고 설명했다.

한 장관도 이날 서울 동작구 대방동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열린 ‘법무부-서울특별시 범죄피해자 원스톱 솔루션 센터 설치·운영 업무협약식’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국무위원 가족은 적십자 관련 봉사활동을 오래전부터 모두 다 해왔다.
통상적인 활동 같다”고 선을 그었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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