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D-OLED로 즐기는 '검은사막'… 삼성D '지스타' 출격
2023.11.16 09:55
수정 : 2023.11.16 09:5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삼성디스플레이가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G-star)'에 참가해 세계 게이머들에게 퀀텀닷 유기발광다이오드(QD-OLED)의 우수한 게이밍 화질을 선보인다.
삼성디스플레이는 16~19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 2023'에서 글로벌 반도체 기업 AMD와 손잡고 QD-OLED를 탑재한 델 테크놀로지스(이하 델)의 '에일리언웨어 34 커브드 QD-OLED 게이밍 모니터' 체험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지스타는 게임산업협회가 주최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게임 전시회다.
AMD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은 삼성디스플레이의 QD-OLED가 탑재된 델 게이밍 모니터를 통해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검은사막' △액션 캐주얼 대전게임 '파티애니멀즈'의 압도적인 그래픽을 생생하게 체험해 볼 수 있다. 아직 정식 출시되지 않아 게이머들의 기대를 한껏 모으고 있는 △대규모 이용자 간 대전 '워헤이븐'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인조이(inZOI)' 등을 미리 만나볼 기회도 마련됐다.
지난 수년간 지스타에서 최신 그래픽카드 및 PC 체험 존을 선보여온 AMD는 성능 우위를 가장 직접적으로 표현할 디스플레이 관련 파트너로 삼성디스플레이를 낙점했다.
QD-OLED를 탑재한 모니터는 LCD 모니터 대비 응답속도가 월등히 뛰어나, 화면이 빠르게 전환하는 상황에서도 영상의 끊김과 끌림 없이 게이머의 몰입도를 높일 수 있다. 액정표시장치(LCD)와 비교해 응답 속도가 100배 가까이 빠르다.
QD-OLED만의 정확하고 풍부한 색 표현력도 강점이다. 기존 대형 OLED가 별도의 컬러 필터로 색을 구현하는 것과 달리, 입자 크기에 따라 다른 색을 내는 퀀텀닷(양자점)을 패널에 내재화한 것이 특징이다. 현존하는 디스플레이 중 콘텐츠 제작자가 의도한 색을 가장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고, 넓은 시야각으로 화질 저하나 색상 왜곡이 적다.
프레임 동기화 기술도 지원해 입력 지연이나 화면 찢어짐 현상, 화면 왜곡 등을 감소하거나 제거할 수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게임 산업이 고도화되면서 화질과 응답속도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치가 계속 높아지고 있다"며 "게이머들이 차원이 다른 몰입감을 경험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협업을 통해 QD-OLED 체험 기회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