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서 홀로 살던 90대 노인, 자택에서 불타 숨진 채 발견
2023.11.17 10:47
수정 : 2023.11.17 10:4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충북 옥천의 한 주택 마당에서 홀로 살던 90대 노인이 불에 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7일 옥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11분께 옥천읍 서정리의 한 단독주택 마당 가마솥 앞에서 집주인인 90대 남성 A씨가 전신에 3도 화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집에 홀로 거주하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인근 도로 보수 공사를 위해 출근하던 인부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A씨의 시신 주변에는 불을 피운 아궁이가 발견됐으며, 주택 화재 흔적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특별한 범죄혐의점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A씨가 아궁이에 불을 때다가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옷을 통해 불이 옮겨붙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라며 "'가마솥 앞에 사람이 불에 타 있다'는 목격자의 신고를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