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한중 정상회담 논의중, 개최는 장담 못해"

      2023.11.17 12:27   수정 : 2023.11.17 12:27기사원문

【샌프란시스코(미국)=김학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일정을 소화하는 가운데, 대통령실은 한중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에 대해 "양국 일정이 빡빡한 관계로 떠나기 전까지 이뤄질지 장담은 못하지만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이날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일(17일) 일정이 남아있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각각 정상회담을 가졌지만 윤 대통령과 회담 일정이 잡히지 않은 것에 대해 고위관계자는 "중국은 미국과 회담에 에너지를 집중했다"며 "가용한 시간에 어떤 나라와 얼마나 컴팩트하게 회담을 나눌지 판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중국이 일본과는 짧게 정상회담을 가진 것을 언급한 고위관계자는 "한중 정상회담 성사는 별개로 양국간 전략적 성격에 따라 회담을 하고 가는 게 좋은지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APEC 정상회의 제1세션에서 윤 대통령과 시 주석이 약 3~4분간 환담을 나눴다고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밝힌 것과 관련, 고위관계자는 "덕담이 오고간 것으로 들었다"고 소개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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