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30t급 차륜형장갑차 세계시장 뚫는다"

      2023.11.19 09:00   수정 : 2023.11.19 09: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현대로템은 최신예 K2전차, 차륜형장갑차 등 다양한 지상무기체계를 확보하며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현대로템은 현재 개발 중인 30t급 차륜형장갑차를 중심으로 시장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30t급 차륜형장갑차는 외부 공격으로부터 생존성과 다양한 임무장비를 탑재할 수 있는 확장성을 중시하는 글로벌 추세에 따라 방호력을 증강한 모델이다.



중·대구경 포탑 등 다양한 무장을 탑재할 수 있다는 게 강점이다. 고성능 수상추진 프로펠러가 장착돼 수상 운용이 가능하다.
총탄은 물론 대전차 지뢰 등에 피탄 시에도 견딜 수 있도록 전체적인 방호력이 증강됐다. 화생방 양압장치, 실내 및 타이어 자동 소화장치 등 생존성 향상을 위한 다양한 기능도 적용됐다. 시속 100km 이상으로 달릴 수 있는 뛰어난 기동력까지 확보했다.

운용 편의성을 높여줄 편의장치도 다수 탑재됐다. 전측후면 관측카메라 및 어라운드뷰 기능을 탑재, 임무수행 시 보다 편리하게 차량을 운용할 수 있다. 원격 시동, 원격 후방 출입문 개폐 기능 등 각종 원격 운용 기능까지 갖췄다.

K2전차도 수출형 모델을 개발 중이다. 대표적인 수출형 콘셉트 모델은 'K2EX(K2 EXport)'다. K2EX는 K2전차의 디지털 확장성을 기반으로 능동방호, 원격무장, 전장상황 인식 등 다양한 최신 전장품 및 장치들을 추가해 기존 대비 성능이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현대로템의 K2전차는 정상급 성능을 기반으로 지난해 폴란드에 전차 완성품을 수출하는 등 해외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현대로템은 지난해부터 폴란드에 K2전차 180대를 수출(1차 계약) 중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K2전차의 안정적인 양산과 전력화를 위해 협력사들과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며 "국내 양산 물량이 꾸준히 뒷받침된다면 생산성 강화로 시장 경쟁력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현대로템은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다목적 무인차량 시장을 선제적으로 개척하고 있다. 다목적 무인차량은 현대로템이 자체 개발한 전동화 무인 플랫폼이다.
수색·정찰·보급·화력 지원 등 임무에 따라 다양한 장비를 탑재해 운용할 수 있다. 앞사람을 따라가는 종속주행을 비롯 원격주행, 경로점 자율주행 등 다양한 무인 운용 기능을 갖췄다.
지난해 야전 시범운용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국내 최초의 군용 무인차량으로 군에 납품, 품질과 신뢰성을 입증한 바 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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