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산평가, 보광 에이치아너스가 품는다
2023.11.17 20:32
수정 : 2023.11.17 20:3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한국자산평가를 에이치아너스가 품는다. 에이치아너스는 홍석준 보광인베스트먼트 회장이 지배하고 있는 경영 컨설팅 업체다. 홍석준 회장은 홍석조 BGF그룹 회장의 동생이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자산평가, 캑터스PE-로터스PE, 한국자산평가 매각자문사 삼정KPMG는 우선협상대상자에 에이치아너스를 선정했다.
매각측 관계자는 "(딜 클로징은) 연말을 목표로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매각은 캑터스PE-로터스PE로서는 2021년 초 700억원에 84% 등 경영권 확보 후 행보다. 로터스PE로서는 2020년 출범한 만큼 이번 매각 성과가 주요 트랙레코드(투자이력)가 될 전망이다.
한국자산평가는 채권, 금융자산을 가격평가하는 곳이다. 채권 가격평가는 2000년 1호 출범 후 시장점유율 1위다. 부동산, 대체투자자산, 장외주식 등 평가도 수행 중이다.
앞서 캑터스PE는 2019년 라임자산운용과 공동으로 한국자산평가를 718억원에 인수했다. 유진PE로부터 지분 90.52% 인수다. 라임자산운용 사태 후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가 운용사를 맡은 바 있다.
HL그룹은 2021년 캑터스PE-로터스PE의 한국자산평가 인수 당시 약 340억원을 투자했다. 로터스PE는 HL그룹의 관계사다.
HL은 대출 자금보충약정 제공해 일시적으로 종속회사로 분류한 ‘에프엔에이치플러스’를 통해 지난해 말 한국자산평가 지분 90.52%를 인수했다가 이를 사모펀드(PEF)를 통해 우회지배하는 형태로 재구조화하기도 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