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수, 입 틀어막고 윷놀이…"나 수명 줄어" 울컥한 이유
2023.11.18 05:30
수정 : 2023.11.18 05:30기사원문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이광수가 입을 틀어막고 윷놀이에 몰두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이하 '콩콩팥팥')에서는 배우 김우빈, 이광수, 김기방, 도경수 등 초보 농사꾼들이 제작진을 상대로 '외국어 금지' 윷놀이 내기를 했다.
출연자 팀은 이광수가 자꾸만 외국어를 남용하면서 폭소를 유발했다.
이광수는 연신 사과했다. "우빈아, 미안하다"라며 멋쩍어했다. 도경수는 "우리는 '오케이'만 안 하면 된다"라고 주의를 줬다. 하지만 이후에도 수차례 외치고 말았다.
'오케이 상습범'이 된 이광수는 스스로 입을 틀어막아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조금 잠잠해지는 듯했지만 다른 외국어도 등장했다. 김우빈이 원하는 스코어를 만들자 또 다시 옆에서 "나이스!"라고 소리쳐 웃음을 샀다.
이광수는 "아예 생각도 못했어. 미안해, 미안해"라며 사과했다. 도경수는 "형, 이건 진짜 컸다"라면서 속상해 했다. 이광수도 속상하긴 마찬가지였다. 그는 "우리가 그냥 (일) 다 할까? 나 더이상 스트레스 받고 싶지 않아"라더니 "나 진짜 수명이 줄어"라고 울컥해 보는 이들의 배꼽을 잡게 했다.
이후에는 양팀에서 '프로그램', '팀' 등 외국어를 남용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모두가 입을 틀어막고 주의했다.
이 가운데 이광수가 또 한번 '오케이'를 조용히 말했는데 다행히 제작진 팀에서 아무도 눈치채지 못했다. 이광수는 곧바로 음향 감독의 눈치를 살폈다. 출연진 팀이 웃음을 꾸역꾸역 참는 모습이 폭소를 자아냈다.
결국 출연자 팀이 판세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0 대 2에서 3 대 2로 역전승을 거둘 수 있었다. 제작진 팀은 패배의 쓴맛을 보고 침울해졌다.
출연자 팀은 서로를 끌어안고 기뻐했다. 김기방은 "윷놀이가 이렇게 재미있냐"라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김우빈도 "우리 내기는 이제 윷놀이만 하자"라고 거들어 눈길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