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4회 우승 도전' 페이커...韓·中 롤드컵 결승 'D-1'
2023.11.18 14:05
수정 : 2023.11.18 14:08기사원문
18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1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치러지는 올해 롤드컵 결승에선 '페이커' 이상혁이 소속된 한국의 'T1'과 중국 웨이보 게이밍이 격돌한다.
E스포츠계 최대 빅매치인 한중전이 2년 만에 성사된 데다 걸그룹 '뉴진스'의 공연 등이 예정되면서 티켓 예매 전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결승전 티켓 판매분 1만8000장은 온라인을 통해 예매 시작 10분 만에 매진됐다. 티켓 가격은 가장 저렴한 티어8석이 8만원, 최고가인 티어1석이 24만5000원에 판매됐다. 16일 온라인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 티어1석이 정가의 12배가 넘는 최고 300만원에 거래됐다.
영화관 중계도 상황은 비슷하다. 티켓 가격은 2만8000원으로 책정됐는데, 이미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상영관이 매진됐다.
롤드컵 결승이 한중전으로 열리는 것은 이번이 5번째다. 2013, 2014년, 2020년에는 한국이 이겼다. 가장 최근인 2021년에는 중국이 웃었다. T1에는 페이커 외에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일궈낸 제우스(최우제), 케리아(류민석) 있다.
웨이보 게이밍도 한국인 지도자 양대인 감독 외에 주요 선수로 더샤이(강승록)가 있다.
축구 월드컵에서 진행된 서울 광화문광장의 거리 응원도 롤드컵 결승 때 펼쳐진다. 지난 9월 롤드컵 운영 글로벌 게임사 라이엇게임즈와 업무협약을 맺었던 서울시는 붐 조성을 위해 16~19일 광화문광장에서 라이브 콘서트 등 다양한 행사를 연다.
특히 롤드컵 결승이 열릴 19일에 대형 화면을 설치해 경기를 생중계하면서 1만여 명이 펼치는 거리 응원전을 준비하고 있다. 앞서 18일 오후에는 (여자)아이들, 머쉬베놈, FT아일랜드 등이 무대에 오른다.
한편 T1 서포터이자 뉴진스 팬으로 알려진 ‘케리아’ 류민석는 지난 준결승 4세트가 끝날 무렵 “징동 따운! 뉴진스 나와! 고척돔 나와!”로 승리를 선언했다. 이에 ‘징동 따운’은 T1이 이날 상대한 중국 팀 징동이 경기에서 패배했다는 것을 조롱하는 일종의 인터넷 밈(Meme·유행어)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