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타오카 붙어보자’ 양희영, 최종일 숙명의 한일전… LPGA CME 챔피언십 공동 선두

      2023.11.19 15:24   수정 : 2023.11.19 15:24기사원문
저 멀리 미국 LPGA투어 무대에서도 한일전이 펼쳐진다.

양희영의 예상치 못한 분전이 대회장의 분위기를 바꿔놓았다. 양희영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최종전 CME그룹 챔피언십에서 하타오카 나사(일본)와 2023시즌 우승 경쟁을 벌인다.

양희영은 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 골드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노보기에 버디 8개를 몰아치는 맹타를 휘두르며 대회장을 발칵 뒤집어 놓았다. 중간합계 21언더파 195타를 친 양희영은 대회 마지막 라운드에서 동타를 이룬 하타오카와 챔피언조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LPGA투어에서 통산 네 차례 우승한 바 있는 양희영은 아직 미국 본토에서 열린 대회에서 우승한 적은 없다. 양희영은 총상금 700만달러에 우승 상금 200만달러가 걸린 시즌 마지막 특급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노린다. 전반에 4타를 줄인 양희영은 13번 홀부터 15번 홀까지 3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아 선두로 올라섰다.

우승 경쟁을 벌일 하타오카는 LPGA투어에서 통산 6승을 올린 무시 못할 선수다. 아직 LPGA투어에서 우승한 적이 없는 앨리슨 리(미국)는 공동 선두 양희영과 하타오카에게 3타 뒤진 3위(중간합계 18언더파 198타)에 자리했다.

올해의 선수 부문 1위인 릴리아 부(미국)는 14언더파 202타로 공동 7위에 자리했다. 이 부문 2위인 셀린 부티에(프랑스)는 공동 35위(7언더파 209타)로 밀렸다. 부가 시즌 최종전인 이번 대회에서 8위 이상의 성적만 내면 자력으로 올해의 선수를 확정한다. 한편 넬리 코다(미국)는 LPGA투어 통산 생애 첫 홀인원을 기록했고, 이에 힘입어 공동 7위로 뛰어올랐다.

한편, 시즌 평균 타수 1위를 노리는 김효주는 사실상 수상이 힘들어졌다.
김효주는 이번 대회 중간합계 10언더파 206타로 공동 17위까지 순위가 떨어졌다. 평균 타수 부문에서 현재 선두를 달리고 있는 아타야 티티쿤(태국)은 중간합계 14언더파 202타로 공동 7위까지 올라갔다.
추격하는 김효주로서는 최종 라운드에서 티티쿤을 따라잡기가 매우 힘들어졌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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