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커 '통산 4회 우승' 이룰까...롤드컵 한중 결승에 열기 후끈

      2023.11.19 16:20   수정 : 2023.11.19 16:2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5년 만에 한국에서 열린 '2023 리그오브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의 결승전이 19일 열린다. 한중 결승전이 성사됐다는 점은 물론 T1 소속 유명 프로게이머 '이상혁(페이커)'이 네 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경기라 국내 팬들의 열기는 한층 뜨거워지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롤드컵 결승전은 이날 오후 5시 고척스카이돔에서 개최된다.

결승전은 한국 리그(LCK) T1과 중국 리그(LPL) 웨이보 게이밍(WBG)이 맞붙게 된다. 16강에 4개 팀이 출전했던 LCK 팀들 중 3개 팀이 8강에 올라갔지만 젠지와 KT 롤스터가 고배를 마셨고 T1만 유일하게 8강을 통과했다. T1은 4강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LPL 1번 시드(지역대회 출전권 순위) 리닝게이밍(LNG)을 3대1로 물리치면서 결승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번 대회에서 T1이 우승하면 소속 선수 이상혁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롤드컵에서 네 번 우승하는 선수가 된다. 그는 2013년, 2015년, 2016년에 소환사의 컵을 들어올린 바 있다.


T1의 미드 라이너인 이상혁과 WBG의 미드 라이너 '샤오후(XiaoHu)' 리유안하오의 대결도 관심을 모은다. 이상혁이 롤드컵 3회 우승자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다면 리유안하오는 또 다른 이스포츠대회 미드시즌 인비테이서널(MSI)에서 세 번 우승한 유일한 선수다. 두 선수는 지금까지 국제 대회에서 자주 만나면서 5전 3선승제 승부 5번, 단판 승부 7번 등 총 28경기(세트 기준)를 치렀다. 5전제에서는 이상혁이 4승 1패로 크게 앞섰다.

T1은 역대 롤드컵에서 LPL 팀을 상대로 펼친 5전제 승부에서 한 번도 패한 적이 없다.

2013년 결승전에서 로얄 클럽을 3대0으로 물리쳤고 2016년 8강, 2017년 4강, 2022년 8강에서 로얄 네버 기브업(RNG)을 상대로 모두 제압했다. 2022년 4강에서 징동 게이밍(JDG)을 3대1로 꺾은 T1은 이번 롤드컵 8강에서 LNG, 4강에서 JDG을 물리치며 LPL 상대 5전제 7전 전승을 이어가고 있다. 이상혁이 리유안하오를 또 다시 잡아내고 LPL 전승을 이어간다면, T1의 네 번째 우승도 확정된다.

한편 WBG가 우승을 차지한다면 소속 선수 '더샤이' 강승록은 한국에서 열린 2018년 롤드컵에 이어 올해도 우승하는 기록을 갖게 된다. '크리스피' 리우칭송도 중국인 최초 2회 우승자가 된다.
지금까지 롤드컵 2회 우승 기록을 보유한 선수는 '뱅' 배준식, '울프' 이재완, '베릴' 조건희 등 모두 한국 선수였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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