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산직'이 돌아왔다…'연봉 1억' 기아 생산직 또 뽑는다

      2023.11.20 16:40   수정 : 2023.11.20 16:4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기아가 올해도 엔지니어(생산직) 채용에 나선다. 앞서 지난해 생산직 채용에는 5만명 이상 지원자가 몰리며 50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인 바 있는데 이번에는 더 높은 경쟁률을 기록할지 관심이 쏠린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이날 생산직 채용 공고를 냈다.

서류 접수는 오는 29일 오후 9시까지 받는다. 서류접수, 인적성 및 신검, 면접전형 순으로 진행되며 고졸 이상이면 지원이 가능하다.
근무지역은 오토랜드 광명, 화성, 광주 등이다. 특히 광명, 화성 등은 수도권에 위치해 있어 지원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지역 중 하나다.

기아 생산직은 자동차 조립 컨베이어 라인에서 자동차 부품을 올바른 순서로 조립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부품 조립 전 필요한 검사 및 조정 작업이나 문제나 결함을 식별하고 신속하게 조치해 생산량 유지 및 품질 향상을 도모한다. 또 작업 환경에서 안전 수칙 및 규정을 준수하고, 안전 장비와 도구를 사용하여 작업 수행하며 작업 상황 및 부품 수량 등의 정보를 정확하게 기록하고 보고서를 작성한다.

현대차와 기아 생산직은 취업준비생 사이에서 '킹산직(생산직의 왕)'으로 불린다. 정년이 사실상 보장되는 데다 평균연봉이 1억원을 넘을 정도로 처우가 좋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경쟁률이 해마다 치솟고 있다.

특히 올 상반기 현대차가 10년 만에 진행한 생산직 채용에선 취업준비생 뿐만 아니라 일반 직장인까지 높은 관심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특히 주요 제조업의 생산직 직군 뿐만 아니라 공무원이나 사무직 직장인들까지 현대차 생산직 채용에 상당수 응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첫 날에는 채용 홈페이지가 다운될 정도로 전국의 취업준비생과 직장인들의 관심이 뜨거웠는데, 기아가 올해 생산직 채용에 나서면서 다시 열기가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기아 직원의 평균 연봉은 2021년 1억원을 돌파했고 복리후생은 업계 최고 수준이다. 지난 2021년 생산직 신규 채용에는 4만9432명이 몰려 경쟁률 360대1을 기록했다.
또 작년 채용에선 5만명 이상 지원자가 몰리며 50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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