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자산운용 ‘ETF 3강’ 우뚝... 테마형 신상품 차별화 통했다
2023.11.20 18:31
수정 : 2023.11.20 18:31기사원문
20일 업계에 따르면 KB운용의 ETF 수탁고는 2021년 5조8000억원에서 9조4000억원으로 2년 만에 62%가량 늘어났다.
국내 최초의 글로벌 원자력 ETF 'KBSTAR 글로벌원자력iSelect'는 원전 밸류체인 관련 국내외 기업에 투자한다. 밸류체인별로는 우라늄 기업의 비중이 51.49%, 원자력발전 관련 기업이 46.75%다. 국가별 비중은 캐나다(42.88%)에 이어 한국(28.94%), 미국(24.24%)이 높다. 연초 이후 수익률은 42%(16일 기준)로 국내 원자력 투자상품 가운데 가장 좋다.
'KBSTAR 배터리 리사이클링iSelect'의 올해 수익률은 35.3%다. 배터리셀 및 소재 기업에 집중된 2차전지 테마 ETF들과 달리, 배터리 순환경제 산업 전반에 걸쳐 투자한다. 가솔린 차량의 매연을 정화하는 촉매제의 필수원료 팔라듐에 관심이 있다면 KB운용의 팔라듐 ETF를 활용할 수 있다. 변동성이 큰 만큼 정방향, 역방향 투자로 리스크 관리 수단을 제공한다. 가격 하락에 베팅하는 'KBSTAR 팔라듐선물인버스(H)' ETF는 연초 이후 48.3%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24일 출시한 'KBSTAR AI&로봇' ETF의 경우 산업 관련도가 높은 순수 인공지능(AI) 및 로봇 기업에 골고루 투자한다. 설정 후 수익률은 18.26%로 안정적이다.
KB운용 금정섭 ETF마케팅본부장은 "반도체, 2차전지, 로봇, AI, 메타버스 등 미래 먹거리로 성장하는 산업과 관련된 ETF를 지속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이른 시일 안에 점유율 두 자릿수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