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욱, 지디 '사필귀정' SNS 글에 좋아요 눌렀다.."성폭행 누명 떠올랐나" 조용히 응원

      2023.11.21 10:24   수정 : 2023.11.21 10:2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배우 이진욱이 마약 투약 혐의로 형사 입건된 빅뱅 지드래곤(35·본명 권지용)이 남긴 '사필귀정' SNS 글에 좋아요를 눌렀다.

현재 권씨는 마약 투약 의혹에 대해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는 상황인데, 이씨는 이러한 권씨의 모습에서 과거 '성폭행 누명'으로 힘들었던 자신이 투영됐는지 '좋아요' 기능을 통해 조용히 응원하는 모습을 보였다.




21일 SNS 등에 따르면 이씨는 이달 6일 권씨가 업로드한 게시물에 '좋아요' 기능을 눌렀다.
해당 게시물에는 '사필귀정'이라는 글귀가 담겼다. '사필귀정(事必歸正)'은 '모든 건 결국 반드시 옳은 이치대로 돌아간다'는 의미가 담긴 사자성어다.

이씨는 지난 2016년 7월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바 있는데, 당시 그는 "무고는 큰 죄"라고 주장하며 취재진 앞에 당당히 모습을 드러냈다. 실제로 그는 수사 결과 무혐의 불기소처분을 받았다.

권씨 또한 이씨와 비슷한 모습으로 경찰에 자진출석해 '마약 투약 의혹'에 대해 강하게 부인했다. 이씨는 이러한 권씨의 모습을 두고 간접적으로 응원하기 위해 '좋아요'를 누른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권씨는 국과수의 모발 정밀 감정 결과 '음성'으로 나타났다. 모발의 경우 머리카락 길이에 따라 1년 안팎까지 마약 투약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경찰은 추가로 권씨의 손발톱 정밀 감정을 국과수에 맡긴 상태인데, 손톱분석법은 5∼6개월 전의 투약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손톱 분석마저도 음성으로 확인될 경우 권씨 혐의를 입증하는 데는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운 상황이다.


경찰은 권씨의 손발톱 감정 결과를 기다리면서 다른 증거를 확보하기 위한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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