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아이텍, 프랑스 ACC에 2차전지 핵심부품 수출

      2023.11.21 10:43   수정 : 2023.11.21 10:4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지아이텍이 2차전지(배터리) 핵심 부품을 프랑스에 수출한다.

21일 지아이텍에 따르면 프랑스 ACC(Automotive Cells Company)와 59억원 규모로 2차전지 슬러리 코팅을 위한 슬롯다이 납품계약을 체결했다. 슬롯다이 공급은 오는 2025년 12월까지 이뤄진다.



ACC는 지난 2020년 메르세데스 벤츠와 스텔란티스, 토탈에너지가 합작해 설립한 2차전지 업체다. 프랑스 북부 파드칼레 지역에 유럽 최대 규모 2차전지 공장을 운영 중이다.
향후 독일, 이탈리아 등 총 3개 지역에 '기가팩토리'를 운영할 예정이다.

1990년 설립한 지아이텍은 특허와 초정밀 제조 기술을 기반으로 2차전지와 수소연료전지 제조에 필요한 핵심 부품인 슬롯다이를 생산한다. 슬롯다이는 양극과 음극 슬러리를 폭과 길이가 일정하게 도포하는 기능을 한다. 아울러 디스플레이 공정에서 감광액 도표에 필요한 슬릿노즐 등을 만든다.

유럽에서 2차전지는 유럽연합(EU)에서 추진 중인 '공동 이해관계 프로젝트(IPCEI)' 일환으로 각종 보조금 지원을 받는 유망한 산업이다. 오는 2030년까지 유럽 2차전지 생산을 위한 설비 용량은 20배 이상 증가해 1테라와트(TWh)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인영 지아이텍 대표는 "이번 공급계약을 통해 해외 시장에서 더욱 강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ACC가 구축하게 될 추가 라인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영업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