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포항·경주 '해오름동맹' 단일경제권 조성하나
2023.11.21 14:11
수정 : 2023.11.21 14:1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 포항, 경주 등 해오름동맹 3개 도시가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경제·산업과 문화·관광 등의 분야에서 상생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김두겸 울산시장과 이강덕 포항시장, 주낙영 경주시장은 21일 롯데호텔 울산 크리스탈볼룸에서 2023년 하반기 해오름동맹 상생협의회를 갖고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이번 상생협의회는 해오름동맹 도시발전 전략 연구 최종 보고회와 해오름동맹 상생협력 공동선언문 서명 등으로 진행됐다.
공동선언문은 해오름동맹이 현재 진행 중인 도시발전 전략 연구에서 제안된 내용을 바탕으로 삼았다.
3개 도시를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 거점으로 육성해 시민들이 행복한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한다는 내용이다.
단일 경제권 성장, 초광역 교통망 형성, 광역문화 관광권 조성, 도시 안전망 구축에 상호 협력해 나가겠다는 다짐 등이다.
이날 보고된 해오름동맹 도시발전 전략 연구는 수도권 집중 심화와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도시 간 상생협력을 강화를 위해 진행돼 왔다.
주요 보고 내용은 기존 공동협력사업의 성과를 토대로 한 공간 거점 위주의 도시 발전 전략과 신규 협력사업 등이다. 주요 전략은 △친환경 에너지기반 탄소중립 실현 △지속 연계협력을 통한 도시권 경쟁력 강화 △해오름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 증대 등이다.
협력 분야는 경제·산업, 교통 기반, 문화·관광, 해양물류, 환경·의료·복지며, 핵심 선도 사업은 해오름 친환경 첨단산업벨트구축, 세계적인 강·산·바다 정원도시 조성, 친환경 광역 대중교통망체계 구축, 해오름 대도시권 형성을 위한 공간 거점 육성 등이다.
연구를 통해 발굴된 사업들은 도시 간 실무협의회를 거쳐 오는 12월 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지방시대를 맞아 울산, 포항, 경주 3개 도시가 다양한 부문에서 상생 협력을 지속해 지역 경쟁력을 강화하고 시민 삶의 질을 높여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해오름동맹은 밀접한 생활권인 3개 도시 울산, 포항, 경주가 울산~포항 간 고속도로 개통을 계기로 지난 2016년 6월 결성된 이후 다양한 해오름 상생협력 공동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