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36번째 사내 스타트업 분사

      2023.11.21 16:09   수정 : 2023.11.21 16:0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그룹에서 36번째 사내 스타트업 분사가 이뤄졌다.

현대차그룹은 '에픽카', '에이치충전연구소', '쓰리아이솔루션' 등 사내 스타트업 3곳이 독립 기업으로 새롭게 출발한다고 21일 밝혔다.

에픽카는 중고 및 재제조 부품에 대한 정보와 견적 비용 비교 서비스를 제공하는 정보 플랫폼이다.

차량에 맞는 친환경 부품 정보를 추천하는 것은 물론 친환경 부품을 활용한 정비에 대한 보험사 환급금 지급 대행 서비스도 제공한다. '에이치충전연구소'는 전력선 통신 모듈을 탑재한 전기차 완속 충전기로 고도화된 충전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충전 플러그만 꽂아도 충전과 결제가 자동으로 이루어지는 플러그 앤 차지(Plug and Charge)시스템, 배터리 정보 파악을 통한 과충전 방지, 충전 예약 설정 등 기존 완속충전기보다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에이치충전연구소는 향후 전력선 통신과 양방향 전력 전송 기능을 고도화한 V2G(Vehicle to Grid, 주행 후 남은 전기를 전력망으로 재송전)사업까지 연계할 계획이다.

'쓰리아이솔루션'은 산업용 중성자 성분분석기를 개발해 생산효율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현대차그룹은 2000년부터 사내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벤처플라자'를 운영해 왔다. 선발된 스타트업은 최대 3억원의 개발비용을 지원받는다. 1년간 제품·서비스 개발 및 사업화 기간을 거치게 되며 이 과정에서 분사 또는 사내사업화 여부를 평가받는다.
현대차그룹은 분사 시점에서 1억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스타트업 지분에 참여하고 이후 그룹과의 협업 확대 여부에 따라 추가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 스타트업에 참여하는 임직원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차원에서 분사 이후 3년까지 재입사 기회도 부여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그동안 총 76개 팀을 선발 및 육성했고 올해까지 36개 스타트업이 독립 분사했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오픈이노베이션 활동과 함께 다양한 분야에서 임직원들의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아이디어 발굴 및 사업화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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