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브랜드가치 914억弗… ‘글로벌 톱5’ 유지

      2023.11.21 18:48   수정 : 2023.11.21 18:48기사원문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가 914억 달러(118조원)로 세계 5위를 유지했다.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중인 현대자동차는 글로벌 32위로 전년보다 브랜드 가치가 소폭 상승했다.

21일(현지시간)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전문업체 인터브랜드가 발표한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는 전년 대비 4% 성장한 914억달러로 세계 5위를 기록했다.



인터브랜드는 △기업 재무성과 △고객의 제품 구매시 브랜드가 미치는 영향 △브랜드 경쟁력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매년 브랜드 가치를 평가한다.

삼성전자는 2012년부터 올해까지 12년 연속 글로벌 10대 브랜드에 포함됐다.
미국 이외 기업으로 유일하게 2020년부터 글로벌 5대 브랜드에도 이름을 올렸다. 글로벌 100대 브랜드 1위는 애플(5027억달러)이 차지했다. 이어 △MS(3167억달러) △아마존(2769억달러) △구글(2603억원) 등이 톱5에 이름을 올렸다.

인터브랜드는 △전사적으로 추진하는 '원삼성' 기반 고객경험 강화 전략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활용한 차별화된 '스마트싱스' 연결 경험과 게이밍 경험 제공 △6G 차세대 통신, 인공지능(AI), 전장 등 미래 혁신 기술 선도 역량 △전 제품군에 걸친 친환경 활동을 통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리더십 강화 등이 이번 평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이영희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실장(사장)은 "삼성전자의 브랜드가치가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견조한 성장을 지속할 수 있었던 것은 전 세계 고객들의 성원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연결 경험, 미래 기술 리더십과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통해 고객들에게 더 사랑받는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32위로 국내 기업 가운데 2위에 올랐다. 지난 2005년 글로벌 브랜드 순위 84위로 100대 브랜드에 처음 이름을 올린 현대차는 매년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올해 브랜드 순위는 지난해 35위에서 32위로 상승했고, 브랜드 가치(204억 달러)는 전년 대비 약 18% 올랐다.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은 "미래 모빌리티의 패러다임을 선도하기 위해 다양한 솔루션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터브랜드 관계자는 "현대차는 친환경 상품 및 혁신적 기술을 통해 브랜드의 비전을 실현하는 데 큰 진전을 이루고 있다"며 "격변하는 모빌리티 산업에서 현대차의 성장을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장민권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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