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회장 "싱가포르 공장, 자동화 혁신 이끈다"
2023.11.21 20:20
수정 : 2023.11.21 20:20기사원문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미래에 (자동차 공장도) 자동화가 많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혁신 기술을 많이 접목해야 하고, 소프트웨어 인력도 많이 필요합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21일 싱가포르 서부 주롱 혁신지구에서 열린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 준공식 이후 진행된 미디어 간담회에서 "자동차 생산 공정 중 차체 도장은 많이 자동화가 됐지만, 의장 쪽은 아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회장은 이어 "지금은 사람이 손으로 직접 제조를 하지만 미래에는 로봇이 담당하게 될 것"이라며 "(HMGICS 설립은) 사람이 로봇을 컴퓨터를 통해 제어하고 관리하는 과정을 연습하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롱 혁신지구 내 약 4만4000㎡ 부지에 연면적 약 9만㎡, 지하 2층~지상 7층 규모로 지어진 HMGICS는 현대차그룹이 스마트 제조 플랫폼 기술 개발과 고객 경험 기반 판매 모델 구축 등을 기반으로 미래 모빌리티를 연구하고 실증하기 위한 거대한 실험실이 될 전망이다.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 등 첨단기술이 적용된 연산 3만대 규모의 자동화 셀 기반 유연 생산 시스템을 갖췄으며, 이미 올해 초부터 전기차 모델인 아이오닉5와 자율주행 로보택시 등을 생산하고 있다.
정의선 회장은 앞으로 현대차그룹 제조 혁신의 출발점이 될 HMGICS의 입지로 싱가포르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세계에서 인재가 많이 모이므로 많은 아이디어를 통해 공장 자동화나 품질 향상 등에서 얻을 수 있는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HMGICS의 역할은 자동화를 통해 다른 공장의 품질을 높여 코스트(생산비용)를 줄일 수 있게 하는 것"이라며 "미국 조지아주 사바나에 짓고 있는 전기차 전용 공장인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 이미 HMGICS에서 개발된 기술과 의왕연구소에서 하는 자동화 기술들이 많이 들어간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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