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곳곳에 희망 심어… 주민들 손으로 마을을 바꿨다
2023.11.22 18:14
수정 : 2023.11.22 18:15기사원문
■주민참여형 공모사업 'LG 앰배서더 챌린지'
LG전자 임원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마련된 기부금으로 진행되는 'LG 앰배서더 챌린지'는 지난 2018년 방글라데시를 시작으로 점차 지원 국가를 늘려 현재까지 총 16개 국가에서 자립지원, 보건의료, 교육지원, 기술교육 등을 주제로 한 46개 프로젝트를 지원했다.
'2022-2023 LG 앰배서더 챌린지'는 서남아시아 1개국(방글라데시), 동남아시아 1개국(필리핀), 남아메리카 1개국(페루), 아프리카 3개국(코트디부아르·남아프리카공화국·케냐)을 선정해 총 6개 국가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희망친구 기아대책은 LG전자 현지법인의 협조를 받아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본프로젝트를 공고했으며, 접수한 445개 프로젝트 중 최종 19개 프로젝트를 선정했다.
방글라데시에서는 지역 내 저소득 주민들의 소득 창출 및 빈곤 해소를 위해 35개 가정에 가축, 3개 가정에 인력거, 4개 가정에 재봉틀이 지원됐으며, 염전업을 하는 14개 가정을 대상으로는 관개펌프가 배분됐다.
이 밖에 의료시설 이송 및 이용이 어려운 교외지역 주민들을 위한 수상 앰뷸런스가 1대 제공됐고, 장애인의 이동권을 보장하기 위해 장애인 55명 대상 휠체어가 무상 지급됐다. 또한 교외지역 학생 650명을 대상으로 책가방을 지원했으며, 여학생들을 위한 교내 생리대 자판기 5대를 설치해 보건위생 환경 증진에 기여했다.
■주인의식 고취 및 역량 강화에 힘써
필리핀에서는 지역사회 내 태양광 가로등을 설치해 야간에 발생하는 절도 등의 범죄율 경감에 기여했다. 당초 25개의 태양광 설치가 예정됐으나 효율적인 사업비 집행을 통해 총 35개의 태양광 가로등을 설치했다.
아울러 태양광 물탱크 1대를 설치해 500개 가정으로의 안정적인 생활용수 공급 및 전기요금 절감에도 도움을 줬다. 재봉기술 교육을 통해서도 주민들의 가계소득을 과거 대비 약 40% 상승시키고 취업 기회를 제공했다.
페루에서는 질환으로 적절한 교육을 받을 수 없었던 국립 암병원 내 아동 환자 1600명을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으며, 아동 교육 프로그램 실행을 위한 190명의 자원봉사자 교육도 함께 이뤄졌다.
빈민촌 아동을 대상으로 한 과학교육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150명이 교육 기회를 제공받았고, 여성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는 공방 1곳을 개설해 지역 여성 30명을 교육했다.
코트디부아르에서는 양계농장 1개동 건축 및 양계농업을 통한 지역주민 소득증대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양계농장을 통한 병아리 출하율이 약 85%에 이르면서 지역 주민들은 새로운 소득원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청소년 및 청년들을 위한 교육 공간 1곳을 개보수했으며, 해당 공간에서 컴퓨터·예술·음악·체육 등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또 케냐에서는 빈민가 아동들의 교육권을 보장하기 위해 도서관 1곳을 열고 도서 200권 및 컴퓨터·인터넷 설치를 통한 아동학습권 보장 등에 나섰다. 이 밖에 학대와 차별을 받는 여성과 아이들을 위해 복지센터 1곳에 LG전자 제품 및 침대 등을 제공했으며, 주민 78개 가정에 물탱크를 배분해 생활용수 등 문제 해결에 기여했다. 이에 여성들이 직접 물을 얻기 위해 멀고 위험한 길을 갈 필요가 없게 됐고, 가사와 자녀 양육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지역사회 변화와 발전 큰 밑거름…새 희망"
최건 LG전자 책임은 "LG 앰배서더 프로그램은 단순 기부가 아니라 지역사회의 문제를 주민 스스로가 해결하게 하는 프로젝트"라며 "지역 곳곳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긍정적인 영향력을 확산시키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유원식 희망친구 기아대책 회장은 "주민들이 단순히 수혜를 받는 것에서 벗어나 문제 해결의 주체로 참여하는 'LG 앰배서더 챌린지'는 지역사회 변화와 발전에 큰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기후위기와 자연재해 등으로 전 세계 많은 나라에서 도움을 필요로 하는데, 귀한 손길을 내밀어준 LG전자에 감사드리며 향후 본사업을 통해 더 많은 지역사회에 희망을 더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