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선박 기술력 독보적" HJ중공업, 해외시장 다시 노크

      2023.11.22 18:48   수정 : 2023.11.22 18:48기사원문
HJ중공업이 해외 정부기관 관계자들이 자국 공기부양선 사업 추진을 위해 영도조선소를 방문한 것을 기회로 삼아 해외시장 진출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22일 HJ중공업에 따르면 이들은 공기부양선 건조사업 추진을 위해 시장조사의 하나로 최근 HJ중공업 영도조선소와 함정 운용 중인 현장,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을 정부기관 관계자들과 함께 찾았다.

HJ중공업은 공기부양 고속상륙정을 건조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조선사로, 이 분야에서 독보적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1977년부터 독자기술로 공기부양선 개발에 착수, 동양 최초로 수륙양용 공기부양선 개발에 성공한 이후 공기부양 고속상륙정(LSF)을 해군에 인도한 것을 시작으로 성능이 대폭 향상된 차기 고속상륙정인 LSF-II에 이르기까지 해군이 국내에 발주한 LSF 전량을 수주했다.

지난해 말에는 고속정 4척, 독도함 성능개량 사업, 해군 합동해안양륙군수지원(JLOTS) 체계, 해경 3000t급 경비함 등 6500억원대 규모의 수주 소식을 통해 각종 함정의 설계·건조에서부터 성능개량, 군수지원 시설 등 발주처와 수요기관이 필요로 하는 모든 사업을 수행할 수 있는 방산 전문업체임을 재차 입증했다.


HJ중공업은 또 현재까지 발주된 해군의 신형고속정 28척, 1조5000억원 규모의 건조물량을 모두 도맡아 완수했다. 연내 발주될 고속정 사업에서도 추가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방문이 지난 1979년 국내 최초로 인도네시아에 고속정을 수출했던 이 회사의 해외시장 재진출 성과로 이어질지 여부가 주목된다.

HJ중공업 관계자는 "자사는 해군의 솔개급 고속상륙정 건조기술을 보유한 국내 유일의 조선사로 공기부양선 분야에서 독보적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축적된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외를 불문하고 발주처가 원하는 최신예 함정을 수주할 수 있도록 공격적으로 영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1974년 국내 함정부문 방위산업체 1호 지정기업인 HJ중공업은 지난 50여년간 각종 고속정, 초계함, 호위함, 최신예 전투함은 물론 상륙함, 군수지원함, 고속상륙정 등 특수선박을 건조하면서 국내 최다 함정 건조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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