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터랩 "2년 내 아시아 웹보안 1위로…서비스형 보안 사업 글로벌 진출 속도"
2023.11.23 17:30
수정 : 2023.11.23 17:30기사원문
올해 상장에 성공한 클라우드 기반 보안 소프트웨어 기업 모니터랩이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이광후 모니터랩 대표는 23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기존 강점인 웹 방화벽 어플라이언스에서 선두 자리를 공고히 하는 동시에 보안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통해 SECaaS·사이버인텔리전스(CTI) 기업으로써 글로벌 주요 시장에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다.
지난해 기준 모니터랩의 매출 비중 중 웹방화벽과 같은 어플라이언스 사업 매출의 비중은 65%에 달하는 90억원 규모다. 모니터랩의 웹방화벽 서비스는 국내 공공기관뿐 아니라 삼성전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대기업 등 8000여곳의 누적 고객을 두고 있다.
SECaaS 매출은 2019년 6.7%에서 지난해 15.7%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클라우드 기반의 보안 플랫폼 글로벌 진출 타진을 위해 사업 규모를 더욱 키워 나간다는 방침이다. 올해 기준 모니터랩의 엣지 노드는 15개국 40개 데이터센터에서 돌아가고 있다. 모니터랩은 이를 오는 2026년 40개가 넘는 국가에서 80개 이상의 데이터센터로 규모를 확장할 계획이다.
일본과 미국에서 현지법인을 출범시킨 모니터랩은 향후 유럽연합(EU)과 미국, 일본, 동남아, 중동 시장 공략 내 SECaaS 사업 공략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디지털 마케팅으로 브랜드 인지도 제고, SECaaS 제품 '아이온 클라우드' 판매 협력사를 강화하고, 현지화를 통해 현지 시장에 제품을 안착시키겠다는 취지다. 하반기부터 가동한 CTI 플랫폼 사업화에도 속도를 낸다.
이 대표는 "지난 18년 동안 글로벌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했지만, 아직 월 회사 해외 매출 비중은 5% 정도"라며 "SECaaS가 성공적으로 구현된다면 20~30% 정도의 매출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모니터랩은 안전성이 전무하다는 과정 하에 내부자 여부와 상관없이 인증절차와 신원확인 등을 철저하게 검증하고 접속 권한 부여 후에도 접근 범위를 최소화하는 제로 트러스트 개념을 달성하기 위한 서비스 상용화 전략도 함께 밝혔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