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스스로를 키우고 싶었다" 방예담, 트레저→솔로 선택한 이유
2023.11.23 18:01
수정 : 2023.11.23 18:01기사원문
(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내 스스로를 키우고 싶었어요, 내가 꿈꿔왔던 가수로서의 내 모습을 위해서."
방예담(21)이 YG엔터테인먼트 트레저에서 탈퇴한지 1년만에 솔로 가수로 데뷔한다. 그는 YG의 보석함 트레저에서 탈퇴한 이유에 대해 위와 같이 답했다.
방예담은 지난 2012년 SBS 'K팝 스타2'에서 10세의 나이에 한국의 저스틴 비버라는 평을 들으며 주목을 받았던 바. 이후 YG 엔터테인먼트에서 무려 7년간 트레이닝 받고 트레저로 데뷔했다. 약 2년간의 아이돌 활동 후 지난해 11월 프로듀서 능력을 키우고자 그룹에서 탈퇴, YG 엔터테인먼트와도 전속계약을 해지해 놀라움을 안겼던 그다.
올해 8월 새 소속사 GF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맺은 방예담은 23일 오후 6시 첫번째 미니앨범 '온니 원'을 발표하고 솔로로 본격 데뷔했다. 트레저에서 보였던 매력과는 또 다른 그루브한 앨앤비 곡이 수록된 이번 신보에서 그는 '진짜 방예담'을 대중적으로 풀어냈다. 방예담은 최근 뉴스1 사옥을 찾아 솔로로 새출발을 하게 된 이유에 대해 진솔하게 이야기 했다.
-트레저에서 탈퇴한지 1년만에 솔로로 나오는 것인데, 소감은.
▶솔로 아티스트로서 출발하는 것이 설레고 열심히 준비했기 때문에 기대도 된다. 신나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것 같다.
-알앤비 곡에 꽤 짜임새 있는 안무가 들어간 것 같다.
▶안무도 내 의견이 들어갔다. 짜임새 있게 안무를 구성했는데, 노래를 하면서 안무를 해도 내 기준에서 그렇게 숨이 차진 않더라.
-트레저가 아닌 방예담으로서의 첫 앨범인데, 어떤 점을 보여주고자 했는지.
▶내가 어떠한 색깔을 갖고 있는지, 어떤 음악을 하고 있는지, 또 얼마나 잘하는지를 보여주고 싶었다. 워낙 대중적인 음악들로 채워진 것이다 보니까 음악 센스, 보컬 면모를 보여주려고 노력했다.
-트레저 음악과 다른 점이 있다면'
▶내가 개인적으로 추구하는 음악을 담았다. 대중적으로 다가가려고 노력했다. 첫 솔로 앨범이니까 큰 무게감을 싣는 것 보다, 내 이야기를 진지하게 담는 것 보다, 보편적인 사랑이야기를 담아냈다. 차근차근 해나가는 것이 멋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트레저에서 프로듀서 능력을 키우고자 탈퇴하게 됐다고 했는데, 그 당시 어떤 고민이 있었던건지.
▶음악을 처음 시작했을 때도 그렇고 연습생 길게 했을 때도 그렇고 내 색깔을 다듬고 키워갈 때 꿈꿔온 내 모습이 있지 않나. 그런 부분들을 위해 도전해볼 수 있지 않을가 생각했다. 프로듀싱 역량을 키우고, 나 스스로를 키우고 싶었다. 음악적으로 부족한 부분도 채우고 싶었다. 열정과 욕심이 있었고 솔로 아티스트로 도전하고 싶었다.
-7년간의 긴 연습생 기간이 있었고 데뷔와 동시에 팬데믹인 상황이라 지쳤을 것도 같다.
▶조금 그랬다. 그때 당시에는 데뷔한게 실감이 안났다. 관객들도 없고 콘서트에서 함성도 못듣고 하니까 어색했었다. 어떻게 보면 지금에야 진짜 데뷔하는 느낌이다.
-YG엔터테인먼트에서 7년간 연습하고, 트레저로 2년 동안 활동했지 않나. YG에서 얻은 것도 많겠다.
▶당연히 엄청 많은 것을 배웠다. 연습생 생활하면서 나의 색을 다 다듬었고 아이돌 그룹으로 활동하면서 경험도 많이 쌓았다. 배운 것이 많다.
-YG에서 나온 후 다양한 소속사에서 연락이 왔다고 들었다. 지금 소속사를 결정한 이유는.
▶두 대표님이 베테랑이고 나의 꿈과 비전, 가치관 같은 것이 잘 맞았다. 나의 솔로 행보에 집중적으로 지원해주실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프로듀서로서 1년간 어떤 성장을 한 것 같은지.
▶1년 동안 작업도 많이 했고, 운동도 열심히 했다. 헬스로 근육을 키웠다.(웃음) 몸무게가 한 8㎏ 정도 쪘는데, 요즘 다시 좀 빠졌다. 이번 앨범 곡 후보곡은 34곡이었다. 해놓은 곡들 하면 100곡 이내 정도되는 것 같다. 작업에 몰두하는 시간이었다.
-솔로 방예담으로서 방향성은.
▶좋아하는 음악 장르도 많고 하고 싶은것도 많아서 콘셉트나 장르를 다양하게 도전하고 싶다. 내 색깔을 잃지 않으면서 적절한 밸런스를 유지하고 싶다. 나는 대중 음악을 하는 사람이고 나만 만족하는 음악이 아니라 같이 만족할 수 있는 음악을 하려고 한다. 몇 십년이 지나서 들어도 좋은 노래를 하는 가수가 되고 싶다.
-이번 앨범으로 목표가 있다면.
▶내 색깔과 존재감을 드러내고 싶고 팝적이고 대중적인 앨범이니까 많은 분들이 좋아해줬으면 좋겠다. 좋은 평가를 받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