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역량 갖춘 인재 육성… 부산형 교육 밑그림 나왔다

      2023.11.23 18:47   수정 : 2023.11.23 18:47기사원문
부산시교육청은 올해보다 4176억원(7.4%) 감소한 5조2479억원 규모의 '2024년 부산시교육비 특별회계 예산안'을 부산시의회에 제출했다고 23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학력 신장, 인성교육, 미래 교육 등 주요 교육정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내년 예산안을 편성했다.

먼저 기초학력 책임 보장 실현과 학생 맞춤형 학습지원에 791억원을 투입한다.

부산학력향상지원시스템(BASS) 운영에 38억원, 부산형 학업성취도평가(BEST) 시행에 5억원, 위캔두 주말·계절학교 운영에 6억원, 기초학력 보장 및 학력 신장 프로그램 운영에 443억원을 각각 반영했다. 스포츠 활동, 예술문화 교육, 독서교육에도 637억원을 편성했다.


부산발 아침 운동인 아침체인지(體仁智) 59억원, 학교스포츠클럽 활성화 47억원, 학교 도서관 활성화를 위해 42억원, 학생문화예술체험활동비 147억원, 학교예술동아리 15억원, 학교로 찾아가는 공연드림 11억원 등을 반영해 지·덕·체를 고루 갖춘 인재를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디지털 역량을 갖춘 미래인재 육성, 지역산업과 연계한 맞춤형 인재 양성에도 771억원을 배정했다.

인공지능 활용 수업 지원 24억원, 초·중·고 AI 교육 기반 마련 14억원을 편성했고, 디지털교과서 도입 전 학교 전산망 고도화 등 디지털 학습환경 구축에 139억원을 반영했다.

또 내년 9월 개관 예정인 (가칭)SW·AI교육 거점센터 구축·운영비 86억원과 부산형 마이스터고 '부산항공고'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20억원, 직업교육 혁신지구 운영에 14억원, 지역혁신플랫폼(RIS)에 10억원을 투입해 지역 밀착형 인재 양성에 나선다.

학생들에게 공정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예산에는 6419억원을 편성했다. 다자녀 가정의 자녀 교육에 대한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2자녀 연 30만원, 3자녀 이상 연 50만원을 지원하는 다자녀가정 교육지원포인트에 117억원을 반영했다. 현장체험학습비는 2개 학년에서 4개 학년으로 확대해 131억원을 지원한다.

성장기 학생의 영양 불균형을 해소하고 바람직한 식습관을 형성하기 위해 급식비 단가를 6% 인상하고, 친환경 급식비를 지원하는 등 학생급식비 지원에 총 2876억원을 편성했다.

학생·교직원 모두가 안전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선 5081억원을 반영했다.

학생들의 통학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시교육청과 시, 구·군이 협업해 추진하는 어린이보호구역 개선 사업에 63억원, 안전한 통학로 조성 리빙랩 운영 2억원, 스쿨존교통지도 인력에 4억원을 투입했다.


교육활동 침해 예방과 피해 교원 보호 강화를 위해 교원 업무용 전화번호 지원 7억원, 교원 법률지원단 6억 원, 교육활동 침해치료비 3억원을 편성했다.

하윤수 시교육감은 "내년에는 재정 여건 악화로 인해 교육청의 예산 규모가 큰 폭으로 축소된다"며 "어려운 상황이지만 체계적인 학습지원과 촘촘한 안전망을 구축해 학생들의 성장을 빈틈없이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내년 예산안은 제317회 부산시의회 정례회에서 교육위원회 예비심사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심사를 거쳐 오는 12월 14일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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