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정원 전문가 서울로 모인다...'서울국제정원박람회' 공모
2023.11.28 12:54
수정 : 2023.11.28 12:54기사원문
28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는 12월 18일까지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 조성할 작가정원 10개 작품에 대한 국제공모를 진행한다. '정원도시 서울'의 매력을 한껏 끌어올릴 수 있는 수준급 정원들이 한강공원에 조성된다. 전 세계 전문가들의 참여로 만들어진 창의적인 공공정원을 통해 대도시 서울에 녹색 물결이 일 전망이다.
내년 5월부터 6개월간 뚝섬한강공원에서 '대도시와 정원의 삶(Metropolitan, Green Vibe)'을 주제로 개최하는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 서울에 정원문화를 확산하고 전 세계에 한강의 여가문화를 알리는데 초점을 맞춰 개최한다.
이번 국제공모는 정원 규모와 공모 키워드를 달리해 작가정원A, 작가정원B로 구분해 진행한다. 작가정원A는 '정원이 가진 회복력'을 키워드로 각 260㎡ 내외 면적의 3개 작품을 모집하고, 작가정원B는 '정원과의 동행'을 키워드로 각 140㎡ 내외 면적의 7개 작품을 모집한다.
작품 접수는 오는 12월 15~18일(오후 4시)까지 가능하다. 관련 분야 전문가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1차 서류심사를 거쳐 선정된 10개 팀은 뚝섬한강공원 내 음악분수광장 일대에 작가정원을 조성하게 된다. 작가정원A 3개 팀은 각각 1억2000만원의 조성비를, 작가정원B 7개 팀은 각각 7000만원을 지원받는다. 조성 후에는 내년 5월에 현장심사를 진행해 금상·은상·동상을 선정, 총 상금 5000만원을 시상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이 조성한 정원은 행사 후에도 존치시켜 방문객들이 언제든지 감상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유영봉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서울을 찾는 모든 분이 즐기고 이용할 수 있는 휴식·여가 공간을 제공하고, 도시에서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개최하는 것"이라며 "이번 공모를 통해 서울에 활력을 더해줄 멋진 정원들을 조성할 수 있도록 국내외 전문가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