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평택 중요표적 확인? '北 위성발사'에 韓美日 강력규탄

      2023.11.25 11:03   수정 : 2023.11.25 15:1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북한이 24일 오전 10시15분~27분 사이 군사정찰위성으로 한반도 일대 사진을 촬영했고 이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확인했다고 주장한 가운데, 한미일 3국 외교장관은 "역내 불안을 야기"한다면서 "강력히 규탄"했다.

25일 국무부에 따르면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과 박진 외교부 장관,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은 전화통화를 통해 다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북한의 위성 발사에 대해 논의하고 이런 입장을 밝혔다.

3국 장관은 북한의 불법적인 행동에 긴밀히 협력할 것을 확인했고 또 국제사회가 북한의 불법적 대량살상무기(WMD) 및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으로 들어가는 재원을 차단하고 북한의 조달 활동을 막기 위해 함께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정찰위성이 조선반도를 통과하며 적측지역의 목포, 군산, 평택, 오산, 서울 등 중요 표적지역들과 우리나라의 여러 지역을 촬영한 사진 자료들을 구체적으로 료해(파악)하셨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촬영 사진들은 공개하진 않았다. 참고로 목포에는 남방 해역을 방어하는 해군 제3함대, 군산에는 한국 공군 및 주한 미 공군 기지, 평택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미 육군 기지인 캠프 험프리스, 오산에는 공군작전사령부 및 미군기지 등이 있다.


북한은 지난 21일 정찰위성을 발사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이틀날인 22일 평양종합관제소를 방문했다.
당시 북한은 김 위원장이 괌 미군기지를 촬영한 사진을 봤다고 주장했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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