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의 여인' 김혜수 특별 언급한 정유미·고민시의 수상소감 '눈길'

      2023.11.25 15:15   수정 : 2023.11.25 15:1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배우 정유미와 고민시가 '청룡의 여인'이자 영화계 대선배 김혜수를 특별언급하며 존경을 표했다.

지난 24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제44회 청룡영화상이 개최됐다. 정유미는 영화 '잠'으로 제44회 청룡영화상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영화 '잠'은 여우주연상, 신인감독상 그리고 편집상까지 총 3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정유미는 이름이 호명되자 감격한 모습으로 수상대에 올라 “너무 떨린다.
감사하다. '잠' 시나리오를 주신 유재선 감독님 현장에서 많이 배웠고 감사했다. 영화사, 소속사분들께도 감사하고 내가 이 상을 받다니 너무 영광이다. 우리 스태프분들과 함께 영광을 나누고 싶다”라고 밝혔다.

또 청룡영화상의 진행을 맡은 배우 김혜수를 향해 “10년 전 선배님을 만나지 않았다면 계속 배우 일을 하고 있었을지 모르겠다. 이 자리에 함께 있을 수 있는 건 선배님 덕분이다. 항상 응원하고, 언제 어디서든 항상 아름답게 계셔주시길 바란다. 선배님께 이 상을 함께 나누겠다”라며 애정과 존경을 담은 인사를 전했다.

배우 고민시는 영화 '밀수'로 신인여우상을 받았다. 그는 "너무도 예상치 못한 수상에 감사 인사를 어떻게 드리면 좋을지 마냥 어렵다"며 "‘밀수’ 류승완 감독님과 외유내강 강혜정 대표님, 뜨거웠던 여름 ‘밀수’와 함께했던 모든 스탭분들, 선배님들과 이 영광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혜수 선배님, 정아 선배님, 인성 오빠, 종수 선배님, 정민 오빠, 사랑하는 해녀 언니들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제가 받은 사랑과 의미를 잘 간직해서 베풀 줄 아는 배우가 되도록 하겠다"고 부연했다.

특히 김혜수를 특별 언급하며 "올해 청룡영화상은 김혜수 선배님께서 한국 영화와 한국 영화인이 더 아름답게 빛날 수 있도록 만들어주신지 30번째 된다는 의미가 있다"라며 "그 막이 내리는 날, 제가 30대를 맞이하며 선배님과 함께했던 영화 ‘밀수’로 단 한 번 받을 수 있다는 신인상을 제 인생에 남길 수 있음에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고 벅찬 마음을 전했다.


"영화 속 옥분이에게 춘자가 롤모델인 것처럼 저 또한 혜수 선배님께서 걸어가신 길을 따라 멋지게 성장해 나아가도록 하겠다"고 부연했다.


한편 김혜수는 제44회 청룡영화상을 끝으로 사회자 자리에서 물러난다. 1993년 제14회 청룡영화상에서 첫 MC를 맡은 이후 30년 만이다.


다음은 제44회 청룡영화상 수상작 및 수상자 명단이다.

△최우수작품상=밀수 △감독상=엄태화(콘크리트 유토피아) △남우주연상=이병헌(콘크리트 유토피아) △여우주연상=정유미(잠) △남우조연상=조인성(밀수) △여우조연상 =전여빈(거미집) △신인남우상=홍사빈(화란) △신인여우상=고민시(밀수) △신인감독상=안태진(올빼미) △각본상=정주리(다음 소희) △음악상=장기하(밀수) △미술상=정이진(거미집) △기술상=진종현(더 문) △청정원 인기스타상=조인성, 송중기, 박보영, 김선호 △한국영화 최다관객상=범죄도시3 △편집상=김선민(올빼미) △촬영조명상=김태경·홍승철(올빼미) △단편영화상=유재인(과화만사성)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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