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촬영 논란 격화’ 황의조, 소속팀서는 시즌 2호골 … ‘쉿’ 세레머니도

      2023.11.26 09:22   수정 : 2023.11.26 09:3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최근 불법 촬영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국가대표 공격수 황의조(노리치 시티)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시즌 2호 골을 터트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노리치 시티는 26일(한국시간) 영국 노리치의 캐로 로드에서 열린 퀸스파크 레인저스(QPR)와의 2023-2024시즌 EFL 챔피언십 17라운드 홈 경기에서 황의조의 선제 결승 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최전방 원톱으로 선발 출전한 황의조는 후반 19분 애덤 아이다와 교체될 때까지 64분간 그라운드를 누볐고, 전반 21분 득점포로 팀의 승리를 책임졌다.



황의조는 수비 진영에 있던 가브리엘 사라가 전방을 향해 길게 패스를 찔러 주자 상대 수비진을 허물고 뒷공간으로 침투했다. 이어 오른발로 감각적으로 공을 자신의 앞에 떨군 뒤 재빠르게 페널티 지역 오른쪽으로 공을 몰고 들어갔고, 이어 지체 없이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반대쪽 골대 하단 구석을 정확히 찔렀다.


한편, 황의조는 손가락을 입에 갖다 대는, 이른바 '쉿' 세리머니르 펼치기도 했다. 황의조는 후반 19분 아이다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나왔다.




현재 활약과 무관하게 황의조는 전 연인과 성관계 영상을 불법으로 촬영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관련 영상을 유포한 혐의를 받는 황의조의 형수는 구속됐다.

한국 국가대표팀을 이끄는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은 "아직은 혐의가 정확히 나오거나 입증된 게 없다"며 "아시안컵을 준비해야 하는데, 그 과정에서 소속팀 노리치에 돌아가서도 많은 득점을 올리고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했으면 한다"고 황의조를 두둔했다.


황의조의 소속팀 노리치의 다비트 바그너 감독 역시 "한국에서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전체 그림을 알 정도로 내가 가진 정보가 충분하지는 않다"며 "내가 판단할 수 있고, 통제할 수 있는 영역은 그라운드에서 내가 볼 수 있는 모습뿐"이라고 황의조를 계속 기용하겠다는 뜻을 시사한 바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