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태계일주3' 기안84, 마다가스카르서도 완벽 적응

      2023.11.27 05:31   수정 : 2023.11.27 05:31기사원문
MBC 방송화면 갈무리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기안84가 마다가스카르로 세 번째 여행을 떠난 가운데, 43시간 만에 최종 목적지에 도착해 본격적인 여행에 돌입했다.

지난 26일 처음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3'에서는 마다가스카르로 떠난 기안84의 여행 첫날 모습이 그려졌다.

마다가스카르 여행 하루 경비 100달러, 총 1100달러를 받은 기안84는 에티오피아에서 환승 후 마다가스카르로 이동, "거의 남미 만큼 걸렸다"고 했다.

이어 마다가스카르 공항에 도착해 "솔직히 하루에 40달러면 가능할 것 같다"며 400달러만 환전했다.

기안84와 제작진은 기안84가 원하던 바다가 있는 모론다바로 이동하기 위해 경비행기를 타러 갔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기상 악화로 인해 결국 비행기 편이 취소됐고, 육로로 이동하면 약 이틀이 걸리기 때문에 우선 수도의 숙소로 이동했다. 전기가 귀한 마다가스카르는 가로등이 켜져 있지 않아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냈고, 하루 약 15만원인 호텔 숙소 역시 불이 깜박깜박 거렸다.

기안84는 비가 오고 번개가 치는 와중에도 과감하게 밖으로 나갔다. 기안84는 "급하게 호텔에 왔는데 룸서비스까지 먹으면 온실에 온 것 같아서"라고 답했다. 그는 길을 걷다 라면을 끓여주는 가게를 발견하고 저녁을 먹기로 결정했다. 다만 지붕도 없는 곳이라 빗물이 다 들어가고 심지어 소스가 담긴 봉지를 끓는 물에 그대로 넣어 충격을 안겼다. 그는 "빗물이 섞인 라면이 많은 감정을 들게 했다"고 회상했다.

다음 날 경비행기를 타고 겨우 모론다바에 도착했다. 출국한지 약 40시간만이었다. 그는 바닷가에서 식당을 찾아가 180원 커피에 60원 도넛, 1800원짜리 생선국을 모래사장에 앉아 깔끔하게 다 먹었다.

다시 모론다바에서 최종 목적지인 벨로수르메르로 향하기 위해 작은 배를 타고 1시간30분 이상 이동, 총 43시간 만에 목적지에 발을 디뎠다. 이곳에 사는 베조족과 만난 기안84는 영어로 질문을 했으나 말라가시어와 프랑스어를 쓰는 곳이라 대화가 통하지 않았다. 기안84는 "휴대폰도 안 되어서 번역기가 안 돌아갔다"고 밝히기도.

결국 말이 안 통하자 통역가를 통해 이야기를 나눴고, 기안84는 자신이 가장 하고 싶어하던 작살 낚시를 할 수 있는지 물었다. 이들은 흔쾌히 응했고 함께 바다로 향했다. 2시간 노를 젓고 작살 낚시에 나선 기안84는 생각보다 어려운 잠수와 낚시에 당혹스러워했고 결국 포기하고 베조족의 낚시를 구경했다. 그는 "낭만은 있는데 현실이 70%다, 동생들이 대단하더라"며 "치열하게 육체 노동을 하는 걸 보고 정말 존경했다"고 밝혔다.

모래로 이루어진 낯선 섬에 도착한 기안84와 베조족 친구들은 생선을 손질했다.
기안84는 막회 스타일로 생선 살을 분리했고, 이어 한국에서 가져온 초장을 꺼내 친구들에게 건넸다. 이들은 거부했으나 계속되는 기안84의 제안에 결국 한 점을 먹었고 만족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기안84는 현지인들도 놀라워하는 날 생선 먹방을 선보이는 등 여행 초반부터 완벽하게 적응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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