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기 전 CS 부회장 컴백..韓진출 제프리스 신임 대표로 내정
2023.11.27 09:31
수정 : 2023.12.08 20:3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이천기 전 크레디트스위스(CS) 부회장(사진)이 한국에 첫 진출하는 미국계 IB 제프리스(Jefferies)의 사령탑으로 컴백한다.
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제프리스가 한국 진출을 확정한 가운데 이 전 부회장이 서울지점 대표로 내정돼 관련 작업을 진두지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부회장은 20여년간 한국 CS를 이끌며 CS를 국내 1위 IB 명가로 키운 일등공신으로 평가 받는다.
그는 1997년 크레디트스위스에 입사해 KT&G 민영화, 외환은행 M&A 등 수많은 랜드마크 딜을 성사시켰다. 두산인프라코어와 SK하이닉스 M&A는 이 전 부회장의 가장 큰 성과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그는 이런 성과를 인정받아 2018년 CS 아태지역 부회장 오른 바 있다. 그러나 올해 UBS와 CS의 통합작업이 본격화하자 CS를 떠났고, 제프리스 한국 진출을 이끌게 됐다.
한편 1962년 설립된 제프리스는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IB다. 기업금융, 리서치, 캐피탈마켓, 대체투자, 자산운용 등 사업을 한다. 금융, 산업, TMT, 헬스케어, 에너지 등 92가지 세부 분야를 담당하고 있다.
제프리스는 2019년 글로벌 IB 매출 10위권 안(9위)에 진입했다. 지난 1년 M&A와 ECM, 레버리지금융을 망라한 IB 순위(1분기말 기준)에선 골드만삭스, JP모건, 모건스탠리, BofA, 씨티, 바클레이즈에 이어 글로벌 7위(미국 5위)에 올랐다. M&A는 글로벌 6위(미국 5위)로 수익 80%가량을 매각 자문에서 올렸다. ECM 역시 글로벌 6위(미국 5위)다.
IB업계 고위 관계자는 “이 전 부회장이 한국에 첫 진출하는 제프리스의 첫 수장이 된 만큼 다양한 M&A분야에서 두각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