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새 200만명 줄어든 韓 청년인구… 30년 뒤엔 반토막

      2023.11.27 18:29   수정 : 2023.11.27 18:29기사원문
우리나라 청년세대(만 19~34세) 인구가 20년 전보다 200만 명 넘게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30년 뒤인 2050년에는 청년세대 인구가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결혼하지 않는 청년들의 비율은 81.5%까지 높아졌고, 30대 초반의 미혼 비중은 20년새 3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로 분석한 우리나라 청년세대의 변화' 자료를 보면 2020년 만 19~34세 청년 인구는 1021만 3000명으로 나타났다. 전체 인구(5013만 명)의 20.4%입니다.


연도별로 보면 청년 인구는 2005년 1206만 8000명, 2010년 1096만 7000명, 2015년 1069만6000명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통계청은 저출산 등으로 청년세대 인구가 지속적으로 줄며 오는 2050년에는 521만3000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총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1.0%로 절반가량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2020년 청년세대 중 미혼인 사람은 783만7000명이었다. 전체 청년 인구의 81.5%로 5년 전인 75.0%보다 6.5%포인트 증가했다. 평균 혼인연령대인 30~34세 미혼 비중은 56.3%로 20년 전인 2000년(18.7%)에 비해 37.6%포인트 높아졌다.

청년세대 1인 가구수도 늘었다.
2020년 혼자사는 청년세대는 193만5000명으로 2000년 78만1000명에서 2배 넘게 뛰었다. 비중으로 봐도 2000년도 청년세대 중 6.6%였던 1인가구는 20.1%로 크게 늘었다.


청년세대가 혼자사는 이유는 '본인의 직장때문'인 경우가 55.7%로 가장 높았고, '본인의 독립생활' 23.6%, '본인의 학업때문'이 14.8% 순으로 나타났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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