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콜지옥' 석정로 "난 동성애자" 고백…약+술 섭취에 충격

      2023.11.28 05:30   수정 : 2023.11.28 05:30기사원문
MBC '알콜 지옥' 캡처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알콜 지옥' 참가자가 뜻밖의 고백으로 눈길을 끌었다.

지난 27일 방송된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 - 알콜 지옥'에서는 7박 8일간의 금주 지옥 캠프 첫째 날이 공개됐다.

이 자리에는 음주 4년차 석정로씨도 나왔다.

위스키 바 CEO라는 그는 과거 연애 프로그램에 출연한 것은 물론 개인 방송까지 진행하는 등 SNS상에서 얼굴이 다소 알려진 인물이라고 전해졌다.

석정로는 "약간 알려진 사람이다.
제가 궁금하고 저를 보고 싶어해서 (가게에) 오는 손님들이 많다. 그럴 때는 분위기 맞추려 먹는다"라며 "하루 평균 위스키 750ml 기준으로 2병 정도 먹는다. 거의 무제한으로 먹고 있다"라고 털어놔 충격을 안겼다.

이어 "늘 손에서 땀이 난다. 매사에 불안하다. 술이 없으면 괴롭다. 일상 생활을 못할 정도"라고 고백했다. 알코올 치료 전문가인 일산 명지병원 한창우 교수가 "알코올 중독의 금단 현상"이라고 꼬집었다. "스스로 긴장해서 땀을 흘린다 하지만 금단 현상이다. 식은땀, 손떨림이 심해진다. 극도의 불안감, 우울감이 동반된다"라고도 덧붙였다.

특히 석정로는 "제가 동성애자다"라는 깜짝 고백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러면서 "제가 원래는 고등학생 때까지 친구가 거의 없었다. 원래 소심한 성격이었는데 어떤 일을 계기로 외향적으로 살짝 바뀌었다. 이성 친구를 사귄 적이 성인 이후로 아예 없다"라고 말했다.

영상으로 이를 지켜보던 오은영 박사가 입을 열었다. "인터뷰 할 때 제일 먼저 성 정체성을 얘기했다. 그런 걸로 청소년 시기에 대인 관계에 어려움이 많았다 하더라. 실제로 대인 관계에 긴장감이 굉장히 높다"라고 전했다.

석정로의 일상이 충격을 선사했다. 약과 술을 함께 먹는 모습이 공개됐기 때문. 그는 "신나야 일을 할 수 있는데 행복하지가 않다. 매일 항불안제, 항우울제를 술과 함께 복용 중이다. 강제로 행복하게 해주는 약을 먹고 있다"라고 털어놨다.


이후에도 수면제와 위스키를 함께 섭취해 놀라움을 줬다. 오은영 박사는 "너무 걱정스럽다"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한편 '알콜 지옥'은 술 때문에 일상을 잃어버린 10인의 금주 서바이벌을 그린 8부작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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