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약세 마감...MS는 사상최고치 경신

      2023.11.28 06:50   수정 : 2023.11.28 06:5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뉴욕증시가 27일(이하 현지시간) 소폭 하락세로 마감했다.

추수감사절 연휴가 끝나 투자자들이 돌아오면서 본격적으로 거래가 재개된 첫 날인 이날 투자자들은 일단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비록 상승폭이 크지는 않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MS)는 지난 22일 기록한 사상최고치 기록을 새로 썼다.



엔비디아도 다시 상승세 시동을 걸어 이날 1% 가까이 상승했다.

쉬어가자


'사이버먼데이'인 이날 뉴욕증시 3대지수는 일제히 하락했다.


소폭 상승 흐름을 타던 나스닥지수까지 약세 대열에 합류해 3대 지수가 모두 내렸다.

다만 낙폭이 크지는 않았다.

CNBC에 따르면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은 지난 주말보다 9.83p(0.07%) 밀린 1만4214.02로 마감하는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시황을 가장 잘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8.91p(0.20%) 내린 4550.43으로 마감했다.

대형 우량주 30개로 구성돼 상징성이 큰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56.68p(0.16%) 밀린 3만5333.47로 장을 마쳤다.

빅7 혼조세


빅7 대형 기술주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MS는 사상최고치 기록을 새로 썼다. 1.18달러(0.31%) 오른 378.61달러로 장을 마쳤다.

이전 마감가 기준 사상최고치는 지난 22일 기록한 377.85달러다.

MS는 장중 380.64달러까지 올라 이전 장중 사상최고치 379.79달러 기록도 갈아치웠다.

시가총액은 2조8140억달러로 늘었다.

시가총액 3조달러 탈환을 앞두고 있는 애플은 일단 쉬어 가는 분위기였다. 지난 주말보다 0.18달러(0.09%) 내린 189.79달러로 약보합 마감했다.

애플은 190.74달러를 찍으면 시총 3조달러를 회복한다.

알파벳과 메타플랫폼스는 각각 0.20%, 1.04% 하락했다. 알파벳은 136.41달러, 메타는 334.70달러로 마감했다.

아마존은 로봇 청소기 룸바 업체 아이로봇 인수를 유럽연합(EU)이 반대하면서 상승했다. 지난 주말 EU 경쟁당국이 인수를 승인할 것이란 보도가 나온 것과 정 반대되는 결과가 나왔다.

당장 돈 쓸 일이 줄어든 덕에 아마존 주가는 0.99달러(0.67%) 오른 147.73달러로 올랐다. 반면 아마존 매각 청신호가 켜지면서 지난주말 40% 폭등했던 아이로봇 주가는 이날 18% 가까이 폭락했다.

엔비디아와 테슬라는 올랐다.

엔비디아는 멜리어스리서치가 매수 추천을 유지하고, 750달러 목표주가도 재확인한데 힘입어 1% 뛰었다. 4.66달러(0.98%) 상승한 482.42달러로 마감했다.

멜리어스는 투자자들이 엔비디아가 갖고 있는 소프트웨어 강점을 아직 충분히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엔비디아 주가 상승 여력이 상당하다고 평가했다.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반유대인 음모론 옹호 발언 후폭풍을 만회하려는 듯 이스라엘을 방문한 가운데 상승세를 지속했다. 0.63달러(0.27%) 오른 236.08달러로 장을 마쳤다.

국채수익률·유가 하락


국채 수익률과 국제유가는 모두 내렸다.

전세계 지표금리 역할을 하는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0.097%p 급락해 4.387%로 떨어졌다.

또 연방준비제도(연준) 금리정책에 민감히 반응하는 2년물 수익률은 0.073%p 내린 4.886%, 장기 금리 기준물인 30년물 수익률은 0.08%p 밀린 4.537%로 낮아졌다.

국제유가도 일제히 내렸다.

석유수출국기구(OPEC)플러스(+)가 오는 30일로 각료회의를 늦춘 가운데 유가 하락세가 지속됐다.

OPEC+는 이번 회의에서 내년까지 추가 감산에 나서기로 합의할 전망이었지만 당초 25~26일 예정이던 회의를 늦추면서 전망이 불투명해졌다.

국제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내년 1월 인도분이 배럴당 0.60달러(0.74%) 내린 79.98달러로 마감해 다시 8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미국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0.68달러(0.9%) 하락한 74.86달러로 장을 마쳤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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