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돈 모아 샀어요" 초등생 건넨 쇼핑백에 경찰관 '감동'
2023.11.28 07:13
수정 : 2023.11.28 14:14기사원문
지난 26일 경찰청 유튜브 채널에는 '경찰을 향한 감사함을 전한 따뜻한 현장'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 따르면 지난 9월 14일 경기도 용인의 한 지구대에 초등학교 4학년 학생 A군과 부모가 양손 가득 쇼핑백을 들고 찾아왔다.
안의 내용물을 확인한 경찰관은 깜짝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쇼핑백 안에는 과자와 떡, 음료수, A군의 손편지가 들어있었다.
'경찰관님들에게'라는 제목으로 쓴 편지에서 A군은 "1년 동안 조금씩 용돈을 모아서 평소 고생하시는 경찰관님께 작은 선물을 드리게 되었다"라면서 "경찰관님 항상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우리 마을을 잘 지켜주세요. 경찰관님 화이팅!"이라고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A군은 선물을 전달한 뒤 경찰에게 허리를 굽혀 '90도' 인사를 하기도 했다. 이어 지구대에 있던 경찰관 5명과 기념사진을 찍은 뒤 떠났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마음이 따뜻해지는 영상이다", "훌륭하신 부모님과 기특한 아이", "경찰관님들 보람 느끼겠다", "초등학생에 고마운 마음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해당 지구대 측은 A군이 다니는 초등학교에 방문해 A군에게 상장과 학용품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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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