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는 제3의 데이터센터" 카카오페이증권

      2023.11.28 11:09   수정 : 2023.11.28 11:09기사원문

[라스베이거스(미국)=임수빈 기자] "데이터센터는 물리적인 제한이 있다. 서버가 들어가는 공간을 유연하게 쓸 수는 없는 구조다. 이때 클라우드를 이용하면 제한 없이 (서비스를) 확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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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립 카카오페이증권 최고기술책임자(CTO)는 28일(현지시간) AWS '리인벤트(re:Invent) 2023'가 열린 베네시안 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클라우드는 현재 제3의 데이터센터처럼 활용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지난 2020년 2월 펀드서비스를 출시하며 출범했다. 이후 지난해 4월 모바일트레이팅시스템(MTS) 서비스를 오픈했다. MTS는 처음부터 클라우드 환경을 이용해 서비스를 운영할 목표로 기획 단계부터 준비했다. 이용자에게 실시간으로 안전하게 정보를 전달하고, 비즈니스 성장 속도에 맞춰 기술적인 뒷받침을 하기 위해서다.
가용성과 확장성 측면에서도 온프레미스(구축형) 환경보다 장점이 크다.

장 CTO는 "일단 카카오톡과 카카오페이의 사용자 트래픽을 감당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여러 조건을 고려했을 때 AWS 클라우드 환경에서 더 많은 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고 했다.

하지만 AWS 환경 위에 많은 서비스들을 구동시키다 보니 비용 문제가 화두에 올랐다. 이에 올해 1월부터는 클라우드 비용 효율화 프로젝트를 시작을 했다.
AWS가 자체개발한 서버 칩 '그래비톤' 기반 솔루션으로 워크로드(업무과정)를 전환한 결과, 비용 절감의 효과를 봤다는 설명이다. 전체 워크로드를 전환하는 데는 3개월 가량의 시간이 걸렸다.


장 CTO는 "비용은 도입 전 대비 20% 줄었고, 성능 지표는 30% 향상했다"며 "모두 예상 이상의 지표였다"고 평가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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