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과 친구라고?"..이정재 연인 임세령, 하루 만에 154억 벌었다
2023.11.28 10:03
수정 : 2023.11.28 10:03기사원문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상홀딩스는 전날 전 거래일 대비 2080원(29.97%) 오른 9020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상홀딩스우는 2300원(29.99%) 오른 9970원에 마감했다.
대상홀딩스는 양동운 사외이사가 한 장관과 서울대 법대 동문 2년 선후배 사이라는 점, 임상규 사외이사가 한 장관의 부인인 진은정 변호사와 김앤장 직장 동료라는 점 때문에 한 장관 관련주로 꼽혀왔지만, 다른 테마주에 비교해 상대적으로 시장의 관심을 받지는 못했다.
그랬던 대상그룹 관련 종목이 강세를 보인 데에는 한 장관이 이정재와 함께 저녁 식사를 한 사진이 전날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 올라온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정재는 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과 오랜 연인이다. 임세령 부회장은 대상홀딩스 지분 738만9242주(20.41%)를 보유 중인 2대 주주다. 이날 대상홀딩스가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임 부회장의 지분 가치는 하루 만에 154억원어치 불어났다.
앞서 한 장관과 이정재는 지난 26일 저녁 서울 서초구의 한 식당에서 식사를 했다. 이후 음식 포장용 쇼핑백을 나란히 든 채 팬들의 사진 촬영 및 사인 요청에 응하는 모습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왔다. 한 장관과 이정재는 서울 강남구 현대고 5기 동문이다. 이들의 친분이 알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 장관이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출마설이 나오면서 최근 그의 다른 테마주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주가가 100%를 넘거나 100% 가까이 오른 종목 중 '덕성' '덕성우' '디티앤씨알오' '체시스' 등이 한 장관과 관련된 테마주다.
또 한 장관이 22일 국회에서 “어릴 때 청주에 살아서 사투리가 나올 수 있다”라고 말한 것이 알려지면서 깨끗한나라와 깨끗한나라 우선주가 24일 나란히 상한가로 치솟기도 했다. 충북 청주 흥덕구에 공장을 갖고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한편 증시 전문가들은 "실적 등과 무관하게 오르는 정치 테마주는 언제든 급락 가능성이 있다며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라고 경고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