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디지털 엔진 장착…제2 수성알파시티 개발 확정

      2023.11.28 11:21   수정 : 2023.11.28 11:2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시가 15년만에 경제자유구역을 확장하는 방식으로 제2 수성알파시티를 신규 조성하는 등 디지털 엔진 장착에 총력을 기울인다.

대구시와 대구경북경제자유청은 지난 2008년 수성알파시티(수성구 삼덕동)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한 이후 15년만에 경제자유구역 확대 방식을 통해 제2 수성알파시티를 신규 조성(총 사업비 약 1조500억원)한다고 밝혔다.

제2 수성알파시티는 기존 수성알파시티와 인접한 대구미술관 남측인 수성구 삼덕동, 대흥원 일원에 조성할 계획이다.



개발규모는 약 58만4000㎡(17만7000평)이며, 이중 지식기반산업 시설용지는 16만6000㎡(5만평) 정도 공급될 예정이다.

조성이 완료되면 수성알파시티의 총 면적은 현재 97만6000㎡(30만평)에서 156만㎡(48만평)으로, 지식기반 산업시설용지는 현 17만8000㎡(5만4000평)에서 약 34만3000㎡(10만4000평)으로 확대된다.


대상지는 수성IC, 범안로에 인접한 우수한 교통 접근성과 대구미술관, 삼성라이온스파크 및 대구스타디움, 그리고 앞으로 대구대공원 및 연호지구 개발이 예정된 정주여건이 매우 우수한 지역으로 지역 청년 및 디지털 기업들이 선호하는 직·주·학·유가 가능한 최고의 기업환경을 제공할 방침이다.

시는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대구도시개발공사와 개발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오는 2028년 기업 분양, 2030년 단지 완공을 목표로 관련 행정절차를 신속히 진행할 예정이다.

홍준표 시장은 "대구의 산업구조 대개편을 위해 강력하고 단단한 디지털 기반이 뒷받침돼야 한다"면서 "이번 수성알파시티 확대 개발을 통해 대구를 수도권 판교에 버금가는 디지털산업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라고 강조했다.

시는 지난 27일 산업단지 개발에 따른 투기 방지를 위해 사업대상지를 토지거래 허가구역으로 지정·공고했다. 또 수성구청도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 지정을 위한 열람공고를 함께 실시했으며, 공고 기간이 완료되면 즉시 지정할 예정이다.


한편 현 수성알파시티는 지난 2008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2013년 예비타당성 조사 사업인 SW융합기술고도화 기반조성 사업 선정을 시작으로 2018년 본격적인 IT/SW기업들의 입주가 시작돼 현재 순수 IT/SW기업 172개사, 4000여명이 근무하는 비수도권 최대 규모의 정보통신기술(ICT) 집적단지로 성장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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