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졌는데도 MOM이라니.... 시즌 8골 황희찬, 이정도면 빅클럽도 보인다
2023.11.29 05:00
수정 : 2023.11.29 05: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팀이 조금 아쉬울 뿐 이정도면 황희찬의 진가는 충분히 드러나고 있다.
이정도 활약이 계속되면 빅클럽의 오퍼도 충분히 기대해볼만 하다. 실제로 아스널과 연결시키는 기사가 게재되기도 했다.
울버햄프턴이 풀럼(이상 잉글랜드)과 원정 경기에서 통한의 패배를 당했지만, 한국 국가대표 공격수 황희찬은 최우수선수로 뽑히며 그 엄청난 활약을 인정받았다. 황희찬은 11월 2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2023-2024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 풀럼과 원정 경기에 공격수로 선발 출격, 풀타임을 소화했다.
전반 14분 역습 상황에서 시원한 중거리 슛으로 골대를 강타한 황희찬은 1-2로 뒤진 후반 28분에는 페널티킥을 얻어내는 등 울버햄프턴의 공격을 이끌었다. 특유의 저돌적인 움직임으로 페널티지역에 침투하다가 상대 반칙을 이끌어 낸 황희찬은 직접 키커로 나서 리그 7호 골이자 올 시즌 8호 골을 터뜨렸다.
울버햄프턴은 후반 추가 시간 윌리안에게 페널티킥 득점을 허용하며 2-3으로 패했으나, 경기 최우수선수 격인 '맨 오브 더 매치'(MOTM)에 선정된 건 풀럼 선수가 아닌 황희찬이었다.
경기 후 EPL 사무국이 5389명의 팬을 상대로 진행한 투표에서 페널티킥만 2차례 성공해 멀티 골을 넣은 윌리안(38.5%)이 끝까지 경쟁했으나, 황희찬(41.8%)이 결국 웃었다.
축구 통계 매체들도 분전한 황희찬에게 가장 높은 평점을 줬다. 후스코어드닷컴은 슈팅 3회, 유효슈팅 1회 등 공격 지표를 기록한 황희찬에게 7.5의 평점을 매겼다. 황희찬과 투톱으로 출격, 전반 22분 헤딩 골을 넣은 마테우스 쿠냐(7.24)가 뒤를 이었다.
또 다른 축구 통계 매체 풋몹도 황희찬에게 8.2의 평점을 줬다. 울버햄프턴에서 8점대 평점은 황희찬이 유일했다. 황희찬(7골)은 EPL 득점 랭킹 5위로 올라서며 재러드 보언과 공동 3위를 이룬 대표팀 동료 손흥민(8골)을 바짝 추격했다.
리그컵 1골을 포함해 올 시즌 공식전에서 8골을 넣은 황희찬은 어시스트까지 2개를 올린 터라, 시즌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도 함께 달성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