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언더웨어 '딥다이브', 창업 3년만에 300억 비결은

      2023.12.04 11:16   수정 : 2023.12.04 11:1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창업 3년 만에 매출액 300억원 이상을 바라보며 빠르게 성장하는 여성 언더웨어 회사가 있어 관심이 쏠린다.

4일 딥다이브에 따르면 올해 예상 매출액이 전년보다 300% 정도 늘어난 300억원 이상이 될 전망이다. 실제로 이 회사는 올해 상반기에만 매출액 153억원을 기록했다.



딥다이브 관계자는 "올해 여성 언더웨어 브랜드 '베리시(Verish)'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지난해 매출액 80억원보다 4배 정도 증가한 실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딥다이브는 이성은 대표가 지난 2021년 2월 창업한 여성 언더웨어 전문기업이다.
딥다이브는 현재 신영와코루(비너스), 남영비비안(비비안) 등이 사실상 과점하는 여성 언더웨어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한다. 국내 언더웨어 시장은 연간 2조원 규모로 형성됐다.

특히 딥다이브는 베리시 브랜드를 온라인 방식에 주력하여 판매한다. 여성 언더웨어 시장에서 현재 온라인 비중은 20% 수준이다. 딥다이브는 현재 매출액 중 자사몰 비중이 80%에 달한다. 여기에 지그재그 등 온라인쇼핑몰 실적이 더해진다.

딥다이브가 만드는 베리시 브랜드는 '편하면서도 옷태가 나는 제품'을 표방한다. 이중 '쿨핏브라'는 무봉재(심리스) 방식을 적용, 노와이어로 착용할 때 압박감 없이 편하면서도 볼륨감은 살릴 수 있다. 그 결과, 쿨핏브라는 지그재그 등 온라인쇼핑몰에서 브라 부문 판매 1위 자리를 이어가고 있다.

딥다이브는 빠르게 늘어나는 실적에 발맞춰 인력 채용에도 열을 올린다. 이와 관련 지난해 말 9명에 불과했던 임직원 수는 현재 50명 수준으로 늘어났다. 딥다이브는 연말까지 서울 서초구 본사 내 임직원 수를 60명까지 충원한다는 방침이다.

이 관계자는 "여성 언더웨어 시장에서 온라인 비중은 현재 20% 수준에서 머지않아 50% 정도로 높아질 것"이라며 "우선 베리시 브랜드를 앞세워 온라인 시장을 공략해 2025∼2026년 사이 매출액 1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이후 다양한 브랜드 라인업을 갖추고 회사 규모를 키워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딥다이브는 베리시 브랜드를 체험할 수 있는 오프라인 공간을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에 마련했다. 이 곳에서는 '촉감'을 콘셉트로 속옷 원단을 활용한 전시를 함께 진행한다.
겨울 시즌을 맞아 '웜터치' 라인을 출시하는 한편, '따뜻한 촉감(Warm Touch)'라는 주제로 공간을 리뉴얼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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