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중앙119구조본부에 수리온 헬기 2대 납품
2023.11.30 14:11
수정 : 2023.11.30 14:1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KAI(한국항공우주산업)는 중앙119구조본부와 620여억원 규모의 수리온 헬기 2대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중앙119구조본부 수리온은 산악 구조와 구급 환자 이송, 대형 화재 및 건물 진화 등 소방헬기로 투입된다.
수리온은 전천후 임무 수행이 가능한 계기비행 장치와 2중 4축 비행자동조종장치, 야간비행에 특화된 계기·항법 장치가 적용됐다.
특히 항속거리 증대를 위해 연료탱크도 추가 장착된다.
수리온은 관용헬기 시장 확대를 위해 다양한 맞춤형 임무에 투입될 수 있는 다목적 헬기로 진화하고 있다.
KAI는 이번 소방헬기(2대)를 포함해 경찰헬기(2대), 해경헬기(2대) 등 올들어 총 6대의 수리온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
KAI는 2013년 경찰헬기를 시작으로 지난 10년간 수리온 헬기 총 32대를 납품(계약)했다. 독도 왕복비행 100회, 악천후 조난객 구조활동, 야간 산불진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임무를 수행 중이다.
KAI는 국내 납품을 기반으로 수리온의 동남아, 중동 등 해외 수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11월 수리온은 UAE 두바이 에어쇼에서 해외 첫 시범비행을 선보이며 관람객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KAI 관계자는 "수리온 헬기의 기어박스, 자동비행장치 등을 국산화할 예정"이라며 "지속적인 기술개발로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