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인요한, 셀럽은 성공..개혁은 실패"
2023.11.30 15:40
수정 : 2023.11.30 15:40기사원문
이 전 대표는 30일 국회 본청 계단 앞에서 열린 고(故) 채 해병 사망 사건 특검법 연내 처리 촉구 기자회견에서 혁신위 활동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혁신에 대해서 고민하셔야 할 분이 자꾸 사람을 평가하고 다니고 상황을 평가하고 다닌다"라며 "이준석 평가도 그만하시고 저희 아버지 평가도 그만하시고 당에 대한 평가도 그만하시고 이젠 인 위원장이 평가받을 시간"이라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는 "한 혁신위원의 발언을 인용하자면 시간 끄는 목적은 달성한 것 같다"라며 "하지만 그것이 혁신이 됐냐는 것은 아니라고 평가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인 위원장 본인이 신선한 이미지로 셀럽 역할을 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정치 변화를 만들어 내는 것은 실패했다고 본다"라며 "안타깝지만 그동안 정말 고생 많으셨고 더 이상 논란을 만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인 위원장이 비상대책위원회 전환을 언급한 데 대해선 "정치 평론을 그렇게 하고 싶으시면 아주 좋은 방송과 작가들을 소개해줄 수 있다"라고 비꼬았다.
한편 이 전 대표는 이날 채상병 특검법 처리 촉구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사과한 것을 언급했다. 그는 "어제 저는 상당히 놀랐다"라며 "아마 300만명이 넘는 부산 시민들의 분노가 두려웠기 때문에 그랬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에게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라며 "300만 부산 시민의 민심이 그렇게 두려웠다면 100만이 넘는 해병대 전역 예비역들의 마음도 살펴주시길 기대한다. 또 48만 대한민국 국군 장병 누구 하나의 가족이라도 내 가족의 안전이 지켜지는지 국가를 의심하지 않도록 이번 사건에 대해 진실이 명명백백하게 밝혀지도록 마음을 바꿔달라"라고 요청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