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상암에 세계최초 '트윈휠' 대관람차..'9000억 사업' 민간제안 접수

      2023.12.03 13:29   수정 : 2023.12.03 13:2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서울 상암동에 세계 최초로 두 개의 고리가 교체하는 '트윈 휠(Twin Wheel)' 대관람차가 들어설 전망이다. 서울시는 지난 달 민간사업자가 제출한 제안서를 토대로 내년 초 기획재정부 검증을 요청, 사업 속도를 올린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상암 월드컵공원 내 '평화의 공원'에 대관람차를 포함한 복합문화시설을 조성하는 '서울트윈아이(가칭)'를 최초 제안으로 접수하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들어간다고 3일 밝혔다.

단, 세부 계획 등은 향후 기재부의 검증과 제3자 공고 등을 거치며 변경될 수 있다.

앞서 시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야심차게 추진한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상암동 일대에 대관람차를 조성하는 민간투자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트윈 휠' 대관람차는 지난 9월 시작된 민간사업자 공모에 제안서를 접수한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와 '더리츠' 외 3개 회사가 참여한 컨소시엄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서울트윈아이 컨소시엄은 시가 발표한 기본방향을 반영하되 접근성과 사업비 등을 고려해 평화의 공원 난지 연못 일대에 트윈 휠 형태의 대관람차를 제안했다.

당초 시는 '하늘공원'을 대상으로 지반조사 등 안정성 검토에 나섰다.
하지만 이후 민간사업자가 접근성과 사업성 등을 고려해 최적의 제안을 할 수 있도록 월드컵공원 일대로 제안대상지를 확대한 바 있다.

제안서에 따르면 새롭게 조성될 대관람차는 지름 180m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살이 없는 '스포크리스(Spokeless)' 디자인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또 고리가 교차하는 '트윈 휠' 형태의 대관람차는 세계 최초다. 64개의 캡슐에 총 1440명의 관람객이 탑승할 수 있다.

대관람차를 지상 40m까지 들어올려 경관을 최대한 확보했고, 하부에는 전시문화공간을 조성하자고 컨소시엄은 제안했다.
공연장과 편의시설, 모노레일 등과 같은 레저시설이 들어올 계획이다. 컨소시엄은 '트윈 휠' 대관람차와 주변 시설을 조성하는 데 총 사업비 9102억원 가량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홍선기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서울 트윈아이’가 서울의 랜드마크이자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독창적인 디자인 뿐만 아니라 공공성 또한 살려 조성할 것”이라며 “서울 시내 곳곳을 창의적인 공간으로 채워 365일 재미와 매력이 넘치는 서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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