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규모, 최초 20만 갤러리, 챔피언 19人탄생…2023 KPGA는 성공적이었다

      2023.12.03 15:38   수정 : 2023.12.03 15:38기사원문

2023 KPGA가 성료했다. 22개 대회, 총상금 237억원의 역대 최대 규모로 펼쳐진 2023시즌 KPGA코리안투어가 막을 내렸다. 국내 무대에 참가한 선수들은 그 어느 때보다 빼어난 경기력으로 팬들에게 즐거움과 환희를 안겨주었다.



일단, 이번 2023 KPGA의 주인공은 역시 함정우(29·하나금융그룹)다. ‘투어 6년차’인 함정우는 시즌 18번째 대회인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을 차지한 후 제네시스 포인트 1위로 뛰어올랐다.
이후 최종전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까지 선두 자리를 지켜내며 생애 첫 ‘제네시스 대상’을 품에 안았다.

특히 톱10에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우승 포함 11회 진입해 콜대원 TOP10 피니시 부문에서 1위에 위치했고, 단 1개 대회를 제외한 21개 대회서 컷 통과에 성공했다. 시즌 막판 5개 대회서는 무려 톱5에 4회나 자리했다. ‘제네시스 대상’을 수상한 함정우는 △보너스 상금 1억원 △제네시스 차량 1대 △투어 시드 5년 △PGA투어 큐스쿨 최종전 직행 자격 △DP월드투어 시드 1년의 특전을 획득했다.


이번 KPGA에서는 개막전 ‘제18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부터 최종전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까지 진행된 22개 대회서 19명의 우승자가 탄생했다. 시즌 다승자는 총 2명이다. 1999년생 동갑내기 고군택(24·대보건설)과 정찬민(24·CJ)이다. 고군택은 제18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 제39회 신한동해오픈에서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정찬민은 제42회 GS칼텍스 매경오픈과 골프존·도레이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고군택은 2018년 3승을 달성한 박상현 이후 5년만에 투어에서 3승을 거둔 선수가 됐다. 그리고 비록 다승자는 아니지만, PGA투어에서 활약하는 임성재는 우리금융챔피언십에서 최종일 5타의 대역전극을 일궈내며 국내 팬들에게 엄청난 반향을 일으키기도 했다.


아마추어 우승자는 2명이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골프 종목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조우영(22·우리금융그룹)과 장유빈(21)이 각각 골프존오픈 in 제주와 KPGA 군산CC오픈에서 우승했다. 한 시즌에 아마추어 선수가 2승을 거둔 것은 2013년 군산CC오픈과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에서 우승한 이수민(30·우리금융그룹)과 이창우(30) 이후 10년만이었다.

고군택과 정찬민, 조우영과 장유빈을 비롯해 SK텔레콤오픈에서 우승한 백석현(33), KB금융 리브챔피언십 우승자 김동민(25·NH농협은행), 제66회 KPGA선수권대회 with 에이원CC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최승빈(22·CJ),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에서 우승한 김찬우(24)까지 8명의 선수가 생애 첫승을 만들어냈다.

한편, 2023 시즌 22개 대회가 열린 개최지를 살펴보면 수도권에서 진행된 대회가 9개로 가장 많았다. 충남과 경북, 제주에서 각각 2개 대회가 펼쳐졌고 강원, 충북, 전북, 전남, 부산, 경남에서 1개씩 개최됐다. 해외에서는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이 일본 지바현 소재 지바 이스미GC 토너먼트코스에서 열렸다.


22개 대회서 입장한 갤러리는 총 20만명 이상이었다. 2만명 이상의 갤러리가 관람한 대회는 우리금융 챔피언십과 제39회 신한동해오픈,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이었다.
한 시즌에 20만명 이상의 갤러리가 입장한 것은 역대 최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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