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 "美FEOC 공개로 불확실성 해소...2차전지 비중확대"
2023.12.04 08:55
수정 : 2023.12.04 08:55기사원문
4일 한화증권 이용욱 연구원은 "1일 미국 재무부는 IRA 세부사항을 공개했다"면서 "당초 중국 제재를 일부 완화할 것이라는 우려와는 달리 강경한 정책이 발표됐다"고 밝혔다.
세부사항에는 중국 지분이 25%를 상회하면 해외우려기업(FEOC)로 지정돼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다. 또 지분이 25%를 넘더라도 중국의 통제권 행사 정도에 따라 FEoC로 지정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 연구원은 "오래 기다려온 FEoC에 대한 정의가 발표되며 불확실성이 해소됐으며, 그간 지연됐던 완성차 및 배터리·소재 업체들의 프로젝트 및 수주 등도 빠르게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향후 미국 내 국내 2차전지 업종의 점유율은 보다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2차전지 업종에 대해 점진적인 비중 확대를 추천했다.
다만 △중국 제재 강화로 보조금 대상 모델 축소에 따른 미국 전기차 성장률 둔화 △FEoC 요건을 벗어나기 위한 국내 업체들의 공급망 재편 및 JV 지분 조정 필요 △지속되는 리튬 가격 하락 △미국 대선 불확실성 등은 리스크 요인으로 거론했다.
하지만 2차 전지업종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전망은 보였다.
이 연구원은 "IRA 및 신차 효과로 수요는 언제든 회복될 수 있으며, 리튬 가격의 추가적인 하락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무엇보다 FEoC로 미국 내 국내 업체들의 점유율 확대가 기대된다"고 했다. 또 "최근의 수요 둔화는 2024~2025년에 걸친 한시적 우려"라며 "전방 수요 회복 및 리튬 가격 안정화 등의 시그널만 확인되면 2차전지 업종 주가도 추세적인 상승세를 이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