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쌍특검 8일 추진 유력...안되면 바로 임시국회서 처리"
2023.12.04 10:38
수정 : 2023.12.04 10:4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4일 이른바 '쌍특검(김건희 여사 의혹·대장동 50억원 클럽)' 추진 시점과 관련해 "오는 8일이 가장 유력하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가능한 한 정기국회 내에 처리하고 안 되면 바로 임시국회에서 처리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기국회 마지막 본회의는 오는 8일로 예정돼 있다.
임시국회 가능성에 대해 홍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의 법제사법위원회 파업으로 인해 여야가 합의한 법안 500건이 밀려 있고 각각 상임위에 계류돼 있다"며 "저희는 무조건 12월 임시국회를 바로 열 생각"이라고 전했다.
서울-양평고속도로 변경 의혹과 해병대 채 상병 사망사건 수사 의혹, 오송 지하차도 참사 관련 국정조사도 임시국회에 내에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당내 지도부에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이낙연 전 대표의 신당 창당 가능성은 낮게 봤다. 홍 원내대표는 "누구보다 민주당을 사랑하시고 지금의 이낙연 대표님은 민주당을 빼놓고는 설명할 수 없는 커리어지 않나"라며 "당을 떠나서 새로운 당을 만든다는 건 이낙연 대표님으로서는 선택하기 쉽지 않은 결정이고 또 그렇게 되지 않도록 당이 잘 화합하고 추슬러서 가는 것이 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전 대표가 총선에서 역할을 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당연히 당이 역할을 부여하지 않아도 (역할을) 하셔야 된다"며 "또 당연히 당으로서도 우리 당의 중요한 정치인이시고 당의 상임고문이시기 때문에 당으로서도 어떤 역할을 드리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상민 의원이 전날 탈당한 것과 관련해 홍 원내대표는 "제가 마지막까지 설득을 했고 같이 가자고 했다"면서 "여러 가지 아쉽고 섭섭한 점은 있으시겠지만 당이 추구하는 가치, 본인의 정치적 가치와 맞지 않는 당을 선택하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