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신설 대한민국 그림책상에 '사라진 저녁·줄타기 한판' 등 8편 선정

      2023.12.04 16:05   수정 : 2023.12.04 16:0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과 함께 ‘대한민국 그림책상’을 신설해 수상작 총 8편을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대한민국 그림책상’은 한국을 대표하는 우수 그림책을 선정하고 해외 수출까지 통합 지원해 한국 그림책의 해외 진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제정된 상이다. 지난 8월 접수를 시작해 총 609편의 작품이 응모됐으며, 전문가 심사를 거쳐 문체부 장관상 2편과 출판진흥원장상 6편 등 총 8편이 선정됐다.



올해 대상은 픽션 작품인 '사라진 저녁'(권정민, 창비)과 논픽션 작품인 '줄타기 한판'(민하, 글로연)이 선정돼 문체부 장관상을 받는다.

'사라진 저녁'은 모든 음식이 손쉽게 배달되는 시대에 식당에서 요리할 시간이 없어 살아있는 돼지를 아파트에 배달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작품이다.
긴장감과 호기심을 유발하는 시각적인 연출과 우스꽝스러운 유머로 작가의 시대적인 통찰과 예술성, 문학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또 '줄타기 한판'은 줄타기의 선을 이용한 ‘종합예술 그림책’으로, 전통적인 예술과 음악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그래픽과 독자의 능동적인 참여를 극대화한 부분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밖에도 '내가 예쁘다고?'(황인찬·이명애, 도서출판 봄볕), '메피스토'(루리, 비룡소), '무등이왓에 부는 바람'(김영화, 이야기꽃), '옥춘당'(고정순, 길벗어린이), '호랑이 생일날이렷다'(강혜숙, 우리학교) 등 5편이 특별상, '고롱고롱 하우스'(조신애, 사계절)가 신인상을 받는다.


'2023 대한민국 그림책상' 시상식은 5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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