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투어에 50곳 몰렸다… 강남권역 오피스 매각 흥행 조짐
2023.12.04 18:18
수정 : 2023.12.04 18:18기사원문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화자산운용과 T412 매각자문사 세빌스코리아 등이 실시한 원매자 투어에 50여곳이 몰렸다.
서울 테헤란로에 위치한 T412(옛 삼성생명 대치2빌딩)는 2000년 8월 30일에 준공됐다. 지하 6층~지상 19층 규모로 연면적은 2만6388.79㎡다. 현재 임대율은 86.89%다.
리딩자산운용이 인수 업무협약(MOU)를 맺은 서울 테헤란로 강남파이낸스플라자는 자산 실사를 위한 원매자 투어에 30여곳, 입찰에는 10여곳이 각각 참여했다. 최종 인수 후보는 리딩운용과 이지스자산운용, 하나자산신탁 등이다. 리딩운용은 약 2800억원의 가격을 제시했다.
1994년에 지어진 강남파이낸스플라자는 지하 6층~지상 20층에 연면적은 2만4179.46㎡다. 강남권역 핵심 오피스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아크플레이스(옛 한솔빌딩)의 우선협상대상자는 코람코자산신탁이다. 약 7500억원을 제시했다. 아크플레이스는 서울 역삼동에 자리 잡고 있다. 연면적 6만2725.31m²로, 지하 6층~지상 24층 규모다. 임대율은 100%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2008년 해당 자산을 4300억원에 인수했고, 다시 블랙스톤이 2016년 4500억원에 매입했다.
매각 과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강남권역 오피스들도 있다. 하나금융그룹 강남사옥(서울 테헤란로 소재)은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이 매각을 철회했다. 매도자는 3.3㎡당 4000만원 수준을 원했지만 KT투자운용과 웰컴자산운용 등 원매자들은 3500만~3700만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람코자산신탁이 사옥으로 쓰고 있는 골든타워(서울 삼성동 소재)는 마스턴투자운용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MOU를 체결했지만 해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수대금 마련에 난항을 겪은 것으로 전해진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