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기부단체 부족한 부분 채울 것"

      2023.12.04 19:25   수정 : 2023.12.04 20:2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4일 복지 증진을 위한 기부단체 지원을 약속했다. 사회적 약자에게 두터운 지원을 한다는 약자복지에 대한 의지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 14개 기부·나눔단체 관계자와 기부자들을 초청해 성금을 기부하고 간담회를 열었다.



윤 대통령은 "어려운 이웃들에게 늘 따뜻한 손길을 내미는 여러분들을 뵙고 같이 자리하니 저도 마음이 훈훈해지고 아주 기쁘다"고 독려하며 "민간에서 어려운 분들을 도와주는 건 박애의 정신이고 우리 사회를 지탱하는 중요한 힘이다. 이웃을 아끼고 사랑하고 또 나누고 베푸는 박애의 정신이야말로 진정한 민주사회의 기초"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정부 복지제도도 우리 기부단체들이 어떻게 활동하는지 잘 보고 이 분들의 부족한 부분을 같이 채워나가면서 함께 참여하는 게 중요하다”며 “오늘 주신 좋은 말씀을 잘 새겨서 국정 운영하는 데 꼭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관련해 간담회에 참석한 황영기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회장은 "소년소녀가장, 미혼모, 이주배경아동 등에 대한 사회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기부문화 확산을 위한 정부의 제도적 지원을 요청한다"고 건의했다.

고두심 초록우산 나눔대사는 "봉사는 나 스스로를 곧추세우는 일"이라고 했고, 소유진 대한적십자사 홍보대사는 "봉사는 결국 자기 마음이 단단해지는 일이다. 자녀들에게도 이를 가르치고 있다"고 전했다.

자녀에게 봉사를 가르치고 있다는 대목에서 윤 대통령은 "제일 훌륭한 교육은 어려운 사람들에게 봉사하고 또 함께 나누도록 하는 것”이라며 “교육이라는 건 사람을 만드는 것인데, 사람을 만드는 데 그것보다 더 좋은 교육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윤형주 한국해비타트 이사장은 "독립유공자들의 집을 고쳐드리는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며 "대통령이 보훈처를 국가보훈부로 격상시켜줘 감사하다"고 사의를 표했다.

희망친구 기아대책의 홍보대사인 이선영 KBS 아나운서는 "지진 피해를 겪은 튀르키예를 방문했었는데, 정부와 민간이 합심한 구호활동으로 현지인들이 한국을 형제의 나라로 부르며 반겨주는 모습에 감격스러웠다"고 했다.


이 자리에는 구세군·굿네이버스·대한결핵협회·대한적십자사·밀알복지재단·사회복지공동모금회·세이브더칠드런·아름다운동행·월드비전·유니세프·초록우산·푸드뱅크(한국사회복지협의회)·한국해비타트·희망친구 등 14개 단체 관계자들이 모였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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